자정을 넘은 시간.
집에 돌아와 보니 딸애는 곤히 잠들어 있다.
유진과는 달리 까무잡잡한 피부에 개구쟁이 소년 같은 용모의 딸이지만 그녀에게는 이 세상 누구보다 예쁜 여자아이였다.
유진은 잠들어 있는 딸의 검은 머리칼을 조심스레 쓰다듬었다.
잠에서 깬 듯 자신의 엄마에게로 고갤 돌리는 딸은 작은 손으로 눈을 부볐다.
"엄마... 어디 갔다 왔어?"
"응... 아는 분 좀 만나고 왔어.
가을이 저녁은...?"
"라면 먹었어."
"왜 라면을 먹어. 엄마가 밥하고 국, 다 끓여놓고 갔는데."
"히∼ 나 원래 라면 좋아하잖아."
유진은 딸의 등을 토닥이며 일어섰다.
"자... 엄마도 가서 씻고 잘게."
"응..."
방문을 닫고 나오며 유진은 생각했다.
어쩌면... 자신은 이제 더 이상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가지 못할지도 모른다.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가버린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자 유진은 가슴 한 켠이 무너지는 기분이 든다.
소파 승진을 하는 여자를 경멸해 왔던 그녀는 결국 그런 자리에 자신이 서 있다는 생각이 들자 고개를 가로 저었다.
"각자... 자신의 운명대로, 거기에 그려진 지도대로 살아가는 거야..."
물론 유진의 마음 다른 한 쪽에선 "비열한 자기 합리화" 라며 스스로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들렸지만 그녀는 이내 음소거 버튼을 눌러 버렸다.
어젯밤 장중령과 첫 관계를 가진 후 둘은 한 번의 섹스를 더 나누었다.
몸을 씻을 새도 없이, 옷을 다시 입을 시간도 없이 곧 그는 다시 그녀의 몸을 가졌다.
물론 유진에겐 첫 정사와 다름없는 비정상적이고 굴욕적인 그것이었고, 장중령에겐 미모의 여자를 갖는 다는 것 이상의 관계였다.
유진은 밤새도록 잠을 설쳤다.
잠시 든 잠에도 악몽이 연속 됐다.
파충류가... 커다란 뱀 같은 것이 자신의 몸을 유린하는 꿈.
새벽... 잠에서 깬 유진은 눈물이 왈칵 쏟아졌지만,
울진 않았다.
아니 울지 않기로 했다.
약해지기 시작하면.
스스로를 끊임없이 학대할 것만 같았기 때문에.
이른 새벽, 딸 가을이를 데리고 목욕탕에 다녀온 유진은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아침을 준비하고,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ABBA의 음악을 틀고 그 노래에 맞춰 청소를 하고...
언제나처럼 10시가 다 되어갈 무렵 그녀는 커피를 마시기 위한 물을 끓인다.
그리고는 소파에 앉아 조간 신문을 펼쳐들고 탁자에 놓여있던 무테 안경을 집어든다.
그것이 유진의 일상이다.
하지만 그런 일상일수록 쉽게 깨지는 법인 것을 그녀 또한 잘 알고 있었다.
올림머리에 긴 비녀를 꽂고 있던 유진의 목덜미에 소름이 돋는다.
그리고 그녀의 입술에 작은 경련이 일어난다.
장중령의 문자메시지.
- 오후에 유진이 집에 잠시 짬을 내서 놀러갈까 하는데.
유진은 배터리를 빼버렸다.
잠시 소파에 기대 생각을 한다.
"어떡하지... 어떡하지..."
유진은 무작정 영외로 차를 몰았다.
딱히 갈 데도 없으련만 우선은 관사를 벗어나고 싶었던 것이다.
그녀는 겁이 났다.
어제의 그 일이 마지막이었으면 하는 기대가 있었지만 역시나 어림없는 것이었다는 것을 그녀는 깨닫게 되었다.
조조할인 영화를 보고, 밥을 먹고 서점에 들러 책을 고르고...
마치 학교 수업을 빼먹고 시간을 무작정 보내는 학생같이 그녀는 그렇게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가을이 올 시간이 다 되어가네..."
3시가 넘어가자 유진은 그렇게 중얼거렸다.
"어쩌지... 유진이를 데리고 나와야 하나..."
하지만 그녀는 이내 고개를 가로젓는다.
언제까지.
그렇게 피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었다.
물론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적어도 이렇게 범죄자처럼 도망 다닌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문득 남편이 보고 싶어졌다.
이런 상황을 결코 그에게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리고 알게 해서도 안 되겠지만.
왜인지 말할 수 없이 그가 그리웠다.
집에 도착한 유진은 탁자 위에 두었던 휴대폰을 집어들었다.
잠시 망설이는 듯 하다 휴대폰의 전원을 켰다.
2건의 메시지가 연달아 도착했다.
- 전화를 안 받는군
- 피하면 피차 좋을 것 없어
"여보... 나 어떡해..."
유진은 얼굴을 무릎에 파묻으며 그 자리에 앉았다.
늪에 빠진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제 막 늪에 들어간 것이었지만 벌써 유진은 숨이 막혀 왔다.
그녀는 장중령에게 전화를 했다.
"저기... 잠시 뵙고 싶은데요."
장중령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나도 그런데. 어디서 볼까?
오늘도 우리 집에 오겠어?"
"아니요. 제가 잘 아는 전통찻집이 있습니다. 거기서 뵙죠."
"……."
"꼭 해야 할 말이 있어서요."
"꼭 해야 할 그 말을 난 내 집에서 했으면 하는데...!"
유진은 입술을 깨물었다.
"저... 그건..."
"7시까지 와. 떡 치자고 안 할 테니까 부담 갖지 말고 오라고. 알았지?
그럼 이따 보지."
유진은 일방적인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
만에 하나, 가을이와 함께 있을 때 그가 집에 찾아오기라도 한다면...
그녀는 그것만큼은 절대 안 된다고 생각했다.
어제와는 달리 유진은 장중령의 관사 앞에 도착해 근처를 휘 둘러보았다.
혹시 아는 사람이 있진 않을까.
자신의 차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진 않을지.
내심 불안했다.
벨을 누르자 장중령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문 열려있어∼"
막 샤워를 마친 듯 젖은 머리를 털며 현관으로 걸어왔다.
"야∼ 하루 사이에 더 예뻐졌네. 들어와"
굽이 높은 샌들을 신은 유진은 마치 장중령을 내려다보는 느낌을 받으며 말했다.
"아니에요. 그냥 여기서 말하겠습니다."
장중령은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돌아봤다.
"저기... 네. 말할게요.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전 유부녀 에요.
남편도 있고, 아이도 있습니다.
물론... 어제는... 그런... 일이 있었지만...
남편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그랬던 거예요."
장중령은 피식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이제... 저를 놔주세요. 이런 관계는 옳지 않아요."
장중령은 등을 돌려 거실로 걸어가며 웃었다.
"싫다면?"
"부탁드립니다."
"거절하겠어."
소파에 기대 장중령은 잘라 말했다.
유진은 샌들을 벗고 거실로 걸어갔다.
그리고는 장중령 앞에 무릎을 꿇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장중령은 그런 유진의 얼굴을 바라보며 잠시 침묵을 지켰다.
그때 유진은 "어쩌면"
자신의 앞에 있는 장중령을 설득시킬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난 합리적인 사람이야."
장중령이 컬컬한 목소리로 말했다.
"장교, 그것도 중령이지."
유진의 눈이 눈물 때문인지, 희망 때문인지 유달리 반짝였다.
"내가 유진이한테 그렇게 막 가자고 할 줄 알아?
오해하지마.
이건 계약이야.
난 배중사 내외가 원하는 걸 주고, 유진이는 내가 원하는 걸 주고."
유진은 말없이 고갤 숙인다.
장중령은 손을 뻗어 유진의 뺨을 쓰다듬으며 말한다.
"걱정하지마... 나도 남의 이목은 의식할 줄 안다구.
그러니까 너무 겁먹을 필요 없어.
이왕에 이렇게 된 거 유진이에게 선택권은 없잖아.
이제부터라도 그냥 즐기라구.
너만 참으면 모두가 즐거울 수 있잖아?"
그러며 장중령은 자신의 엄지손가락을 유진의 윤기 나는 입술 사이로 밀어 넣었다.
- 4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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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달아주신 님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제가 무슨 일에든 싫증을 잘 내는 편이라 이렇게 연재 소설은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님들의 리플을 보니 힘이 나네요.
그리고 딕2 님.
님의 권유대로 "백미르"님의 소설을 읽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제 취향하고는 좀 달라서 힘들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모두들 내일부턴 다시 파이팅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집에 돌아와 보니 딸애는 곤히 잠들어 있다.
유진과는 달리 까무잡잡한 피부에 개구쟁이 소년 같은 용모의 딸이지만 그녀에게는 이 세상 누구보다 예쁜 여자아이였다.
유진은 잠들어 있는 딸의 검은 머리칼을 조심스레 쓰다듬었다.
잠에서 깬 듯 자신의 엄마에게로 고갤 돌리는 딸은 작은 손으로 눈을 부볐다.
"엄마... 어디 갔다 왔어?"
"응... 아는 분 좀 만나고 왔어.
가을이 저녁은...?"
"라면 먹었어."
"왜 라면을 먹어. 엄마가 밥하고 국, 다 끓여놓고 갔는데."
"히∼ 나 원래 라면 좋아하잖아."
유진은 딸의 등을 토닥이며 일어섰다.
"자... 엄마도 가서 씻고 잘게."
"응..."
방문을 닫고 나오며 유진은 생각했다.
어쩌면... 자신은 이제 더 이상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가지 못할지도 모른다.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가버린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자 유진은 가슴 한 켠이 무너지는 기분이 든다.
소파 승진을 하는 여자를 경멸해 왔던 그녀는 결국 그런 자리에 자신이 서 있다는 생각이 들자 고개를 가로 저었다.
"각자... 자신의 운명대로, 거기에 그려진 지도대로 살아가는 거야..."
물론 유진의 마음 다른 한 쪽에선 "비열한 자기 합리화" 라며 스스로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들렸지만 그녀는 이내 음소거 버튼을 눌러 버렸다.
어젯밤 장중령과 첫 관계를 가진 후 둘은 한 번의 섹스를 더 나누었다.
몸을 씻을 새도 없이, 옷을 다시 입을 시간도 없이 곧 그는 다시 그녀의 몸을 가졌다.
물론 유진에겐 첫 정사와 다름없는 비정상적이고 굴욕적인 그것이었고, 장중령에겐 미모의 여자를 갖는 다는 것 이상의 관계였다.
유진은 밤새도록 잠을 설쳤다.
잠시 든 잠에도 악몽이 연속 됐다.
파충류가... 커다란 뱀 같은 것이 자신의 몸을 유린하는 꿈.
새벽... 잠에서 깬 유진은 눈물이 왈칵 쏟아졌지만,
울진 않았다.
아니 울지 않기로 했다.
약해지기 시작하면.
스스로를 끊임없이 학대할 것만 같았기 때문에.
이른 새벽, 딸 가을이를 데리고 목욕탕에 다녀온 유진은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아침을 준비하고,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ABBA의 음악을 틀고 그 노래에 맞춰 청소를 하고...
언제나처럼 10시가 다 되어갈 무렵 그녀는 커피를 마시기 위한 물을 끓인다.
그리고는 소파에 앉아 조간 신문을 펼쳐들고 탁자에 놓여있던 무테 안경을 집어든다.
그것이 유진의 일상이다.
하지만 그런 일상일수록 쉽게 깨지는 법인 것을 그녀 또한 잘 알고 있었다.
올림머리에 긴 비녀를 꽂고 있던 유진의 목덜미에 소름이 돋는다.
그리고 그녀의 입술에 작은 경련이 일어난다.
장중령의 문자메시지.
- 오후에 유진이 집에 잠시 짬을 내서 놀러갈까 하는데.
유진은 배터리를 빼버렸다.
잠시 소파에 기대 생각을 한다.
"어떡하지... 어떡하지..."
유진은 무작정 영외로 차를 몰았다.
딱히 갈 데도 없으련만 우선은 관사를 벗어나고 싶었던 것이다.
그녀는 겁이 났다.
어제의 그 일이 마지막이었으면 하는 기대가 있었지만 역시나 어림없는 것이었다는 것을 그녀는 깨닫게 되었다.
조조할인 영화를 보고, 밥을 먹고 서점에 들러 책을 고르고...
마치 학교 수업을 빼먹고 시간을 무작정 보내는 학생같이 그녀는 그렇게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가을이 올 시간이 다 되어가네..."
3시가 넘어가자 유진은 그렇게 중얼거렸다.
"어쩌지... 유진이를 데리고 나와야 하나..."
하지만 그녀는 이내 고개를 가로젓는다.
언제까지.
그렇게 피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었다.
물론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적어도 이렇게 범죄자처럼 도망 다닌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문득 남편이 보고 싶어졌다.
이런 상황을 결코 그에게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리고 알게 해서도 안 되겠지만.
왜인지 말할 수 없이 그가 그리웠다.
집에 도착한 유진은 탁자 위에 두었던 휴대폰을 집어들었다.
잠시 망설이는 듯 하다 휴대폰의 전원을 켰다.
2건의 메시지가 연달아 도착했다.
- 전화를 안 받는군
- 피하면 피차 좋을 것 없어
"여보... 나 어떡해..."
유진은 얼굴을 무릎에 파묻으며 그 자리에 앉았다.
늪에 빠진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제 막 늪에 들어간 것이었지만 벌써 유진은 숨이 막혀 왔다.
그녀는 장중령에게 전화를 했다.
"저기... 잠시 뵙고 싶은데요."
장중령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나도 그런데. 어디서 볼까?
오늘도 우리 집에 오겠어?"
"아니요. 제가 잘 아는 전통찻집이 있습니다. 거기서 뵙죠."
"……."
"꼭 해야 할 말이 있어서요."
"꼭 해야 할 그 말을 난 내 집에서 했으면 하는데...!"
유진은 입술을 깨물었다.
"저... 그건..."
"7시까지 와. 떡 치자고 안 할 테니까 부담 갖지 말고 오라고. 알았지?
그럼 이따 보지."
유진은 일방적인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
만에 하나, 가을이와 함께 있을 때 그가 집에 찾아오기라도 한다면...
그녀는 그것만큼은 절대 안 된다고 생각했다.
어제와는 달리 유진은 장중령의 관사 앞에 도착해 근처를 휘 둘러보았다.
혹시 아는 사람이 있진 않을까.
자신의 차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진 않을지.
내심 불안했다.
벨을 누르자 장중령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문 열려있어∼"
막 샤워를 마친 듯 젖은 머리를 털며 현관으로 걸어왔다.
"야∼ 하루 사이에 더 예뻐졌네. 들어와"
굽이 높은 샌들을 신은 유진은 마치 장중령을 내려다보는 느낌을 받으며 말했다.
"아니에요. 그냥 여기서 말하겠습니다."
장중령은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돌아봤다.
"저기... 네. 말할게요.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전 유부녀 에요.
남편도 있고, 아이도 있습니다.
물론... 어제는... 그런... 일이 있었지만...
남편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그랬던 거예요."
장중령은 피식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이제... 저를 놔주세요. 이런 관계는 옳지 않아요."
장중령은 등을 돌려 거실로 걸어가며 웃었다.
"싫다면?"
"부탁드립니다."
"거절하겠어."
소파에 기대 장중령은 잘라 말했다.
유진은 샌들을 벗고 거실로 걸어갔다.
그리고는 장중령 앞에 무릎을 꿇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장중령은 그런 유진의 얼굴을 바라보며 잠시 침묵을 지켰다.
그때 유진은 "어쩌면"
자신의 앞에 있는 장중령을 설득시킬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난 합리적인 사람이야."
장중령이 컬컬한 목소리로 말했다.
"장교, 그것도 중령이지."
유진의 눈이 눈물 때문인지, 희망 때문인지 유달리 반짝였다.
"내가 유진이한테 그렇게 막 가자고 할 줄 알아?
오해하지마.
이건 계약이야.
난 배중사 내외가 원하는 걸 주고, 유진이는 내가 원하는 걸 주고."
유진은 말없이 고갤 숙인다.
장중령은 손을 뻗어 유진의 뺨을 쓰다듬으며 말한다.
"걱정하지마... 나도 남의 이목은 의식할 줄 안다구.
그러니까 너무 겁먹을 필요 없어.
이왕에 이렇게 된 거 유진이에게 선택권은 없잖아.
이제부터라도 그냥 즐기라구.
너만 참으면 모두가 즐거울 수 있잖아?"
그러며 장중령은 자신의 엄지손가락을 유진의 윤기 나는 입술 사이로 밀어 넣었다.
- 4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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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달아주신 님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제가 무슨 일에든 싫증을 잘 내는 편이라 이렇게 연재 소설은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님들의 리플을 보니 힘이 나네요.
그리고 딕2 님.
님의 권유대로 "백미르"님의 소설을 읽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제 취향하고는 좀 달라서 힘들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모두들 내일부턴 다시 파이팅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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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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