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바이러스
박 봉구(26)
이 춘식(25)
김 유석(26)
이 은주(16) 청주예술고 1년
박 희정(16) 청주예술고. 1년
김 관수(17) 청주고 중퇴
3. 잔인한 6월
춘식의 눈은 반바지차림 계집아이의 분홍색 패션 운동화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벤치에 앉아 있는 계집아이의 운동화 위로 가로등의 어슴쁘레한 빛이 떨어졌다. 거기엔 심장을 발랑 발랑 뛰게 할 소중한 보물이 숨겨있는 듯 했다. 춘식은 선뜻 ‘벗어’란 말을 하지 못했다. 항상 꿈에서나 아니면 상상에서나 하듯 그 신발을 벗기고 매콤한 내음을 맡고 싶었지만 망설이는 그다. 가슴이 콩콩거리며 뛰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항상 그랬다. 결정적인 순간에 실패로 끝나는 장면을......, 지금이 혹시 그렇게 되지나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했다.
숨을 크게 쉬고는 목소리를 위협적으로 바꿨다. 반바지 그러니까 희정은 딱딱한 얼굴로 자기를 내려보는 눈길을 슬몃 피하며 오들오들 떨고만 있을 뿐이다.
“솔직히 털어놓으면 얼른 끝날 일을 이렇게 피곤하게 하니, 응 꼬마야. 좋은 말 할 때 다 불어. 니들 원조교제도 하지? 그래놓고 돈 훔쳐 달아나고, 그렇지?”
춘식은 주어들은 대로 내뺐었는데 희정이란 년은 움찍 하면서 놀란 얼굴이다. 사실 그런 적도 몇 번 있던 게 사실이다. 관수가 시킨 대로 만나기만 하면 돈이 되었다. 뒷일은 관수 친구들이 다 해결하곤 했다.
“아 아니에요. 전 잘못 없어요. 얘들이 하자고 해서”
“이 놈들 숨기는 게 많군. 수갑을 채워 놓고 몇 대 맞아야 되겠어.”
수갑이란 말에 강조를 하자 반바지는 머리를 흔들면서 춘식의 품에 안길 듯 했다. 이때다 싶게 뺨을 올려붙이고 짐짓 무서운 표정을 지었다. 희정은 바들바들 떨며 얼굴을 손으로 가렸다. 눈물과 콧물이 질질 흘러내린 꼴이 애처롭기 보단 빨리 보들보들한 종아리와 발을 만지고 싶을 뿐이다. 종아리위로 언뜻 내비친 허벅지까지 탐스럽다. 나시 티 밖으로 드러난 어깨와 젖가슴이 조막만한 게 한 입에 물면 물씬 상큼한 물이 품어 나올 것 같다.
“이 놈의 계집애가. 어디서 질질 짜. 이거 안 되겠군. 끌어가 손을 봐야지.”
“용서 해주세요. 다신 안 그럴게요. 아저씨. 한번만 봐 주세요. 네, 흑흑”
눈이 쌍꺼풀이다. 동그란 눈이 귀엽다. 눈물에 젖은 눈이 더 강한 충동을 준다. 얼굴도 동그랗다. 뺨엔 젖살이 가득해 통통하다. 입술에 칠한 화장이 요염해 보인다. 말을 할 때마다 살짝 벌어진 입술과 이빨을 핥고 싶은 춘식이다. 이 정도면 됐다는 판단이 들자
“좋아. 데리고는 안 가지. 데리고 가면 너흰 아무리 적어도 3년은 콩밥을 먹어야 될 걸. 임마 말이 3년이지 3년이면 네가 몇 살이냐. 한 열아홉 스물은 될 걸. 몸은 이미 망가지고 나와서 또 어디로 가. 갈 데도 없어”
“잘 잘못 했어요. 흑흑. 한번만 봐주세요. 흑흑”
“그럼 어떻게 할래?”
봐준다는 부드러운 말투에 얼굴을 환히 펴는 반바지 년이다. 자기가 비는 것이 통했다는 안심한 표정이다. 한 가닥 기대에 운명을 거는 것이리라. 나이도 어린년이 무슨 운명일까 마는 이제 살았다, 는 기대를 거두지 않은 얼굴이다. 아무리 봐도 귀엽고 예쁜 년이다. 춘식은 벤치로 한 발 다가서며 다짐을 하듯 못을 박았다.
“그럼 말이야. 이 아저씨가 시키는 대로 할래. 이 아저씨도 처음이야. 이런 일은. 지금까지 잡아넣은 적은 있어도 봐준 적은 없거든. 네가 너무 가여워서 그러는 거야.”
“아 아저씨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다신 그런 짓 안 할게요. 정말이에요”
“그럼 그래야지. 근데 말이야.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어야지. 저기 저 형사아저씨들이 알면 나를 가만 두지 않을 텐데. 어떡하지?”
“...........”
반바지는 영문을 모른 표정이다. 기대에 들뜬 얼굴이 다시 굳어지자
“우리끼리 비밀을 하나씩 갖는 건 어때? 그럼 나도 믿을 수 있지. 지금은 너를 믿을 수 없거든. 그래서 말이야”
춘식은 나지막한 음성으로 반바지의 귀에 대고 말을 하자 반바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좋아. 우리만의 비밀이다. 저 안으로 옮길까?”
건장한 남자가 가리킨 곳은 가로등 불빛이 희미하게 스며든 나무숲이다. 사람의 형체는 충분히 알아볼 수 있는 풀밭도 있다. 혹 지나가는 사람이 있을지라도 무슨 수리가 없으면 그냥 지나칠 법한 곳이다. 반바지의 어깨를 끌어안은 팔에 따뜻한 온기가 전해오고 그 온기엔 가벼운 떨림이 있다. ‘잠깐 너를 갖고 싶다’란 남자의 말이 어떤 의미인지는 대충 알았지만 막상 이끌려 숲으로 들어가니 겁이 났던 것이다. 그래도 몇 년을 감옥에 가는 것보단 이것이 더 나을 듯했다.
분홍색운동화를 풀숲에 데리고 간 춘식은 약간 높은 둔덕에 앉혔다. 무릎을 구부리며 다리를 나란히 모아 앉자 그 앞에 책상다리로 앉았다.
“신발을 벗을래? 다른 뜻은 아냐. 아저씨가 한번 보고 싶어서 그래. 아까 약속했지? 우리끼리의 비밀. 너를 위해서야”
그렇지만 희정은 떨떠름한 얼굴이다. 이 남자가 자신을 원하는 것으로 생각한 희정은 뜻밖으로 신발을 벗으란 말에 주저했다. 재차 손을 내밀자 그때서야 왼발의 운동화를 벗었다.
진한 살내음이 춘식의 코를 파고들었다. 가을 햇살에 잘 익은 간장 내음이다. 하얀 발을 풀밭에 놓고 운동화를 건네자 ‘아니, 아니’ 손짓을 한 춘식은 희정의 작고 하얀 발을 손바닥에 놓으란 눈짓을 했다.
손안에 담긴 작은 발이 너무 귀엽다. 목을 치기 바로 직전 손에 쥐어진 닭 목도 이렇게 따스했었다. 이른 여름의 더위가 머리에서 발끝까지 흘렀는지 발바닥은 촉촉하다. 땀 탓이다. 소녀의 육향과 땀과 운동화의 섬유질이 한데 스며든 발을 만지작거리다 분홍색운동화를 들어 코에 댔다. 악취? 아니다. 이 세상에서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들게 만든 향수다. 춘식은 문득 언젠가 읽었던 소설 ‘향수’가 떠올랐다. 최고의 향수를 만들기 위해 여인의 몸 전체를 감싸며 체취를 얻으려는 주인공. 중국의 전족처럼 소녀의 발을 오랫동안 감싸두고 나중에 그것을 풀었을 때 거기에서 스며 나오는 향기야 말로 최고의 향수가 아니겠는가, 생각했다.
춘식의 이런 말은 유석에게 항상 놀림감이 되었다. 언젠가 자신의 방에 놀러온 유석은 볼품없는 신발장에 들어박힌 여자들의 구두를 보고 ‘임마, 이게 뭐냐? 니가 신발장사냐. 미친 놈’ 하며 비웃기도 했다. 그러나 춘식은 그런 유석을 이해할 수 없었다. 체취는 악취가 있고 향수가 있는 법. 그 판단은 자신의 선택이 아니겠는가. 이런 생각이었다.
분홍색운동화에서 풍기는 향수는 춘식을 자극했다. 코부터 파고든 물결은 심장을 뛰게 하고 그 물결은 아랫도리로 물려간 것이다. 말로 형형할 수없는 향기. 소녀의 귀여운 발이 가을 장독대에 오랫동안 담겨 있는 듯했다. 희정은 신발 밑창에 코를 박고 있는 남자가 우스웠다. 변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징그럽다는 느낌도 들었다. 나머지 운동화까지 벗어주자 두 개를 들고 얼굴에 파묻었다. 길게 숨을 들이쉬는 모습이 구도자로 보였다.
“그쪽 발까지 이리 줄래. 괜찮아. 발도 참 예쁘군.”
굳은살이 박혀있지 않은 발은 동그란 뒤꿈치와 오목한 발바닥의 작은 발이다. 두발을 얼굴 높이로 들어 올려 눈으로 즐긴 춘식은 천천히 입과 코를 발로 가져갔다. 4월의 복숭아 꽃길을 걸을 때 미치도록 파고든 그런 아름다운 향기가 느껴졌다.
물렁한 감촉이 너무 좋았다. 젖살이 토실한 종아리처럼 세상에 처음 나온 그때의 그 부드러움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 발이다. 땀이 조금 베인 발바닥에선 소금기가 느껴졌다. 그것이 오히려 갯벌에 서있는 듯한 상상이 들었다. 매캐한 절임냄새로 가득 찬 어촌이다. 양지에 세워 놓은 발에서 물기를 말리는 김, 그런 냄새였다. 고무내음도 섞인 발가락을 골고루 핥기 시작한 춘식은 두 발을 번갈아 가며 빨고 핥았다. 땀에 젖은 자기의 발을 빨고 있는 남자를 보다 눈이 마주쳤다.
“왜 이상해? 아까부터 네 발에 입맞춤을 하고 싶었지. 운동화 밖으로 드러난 네 발등을 내 혀로 핥고 싶었거든. 갈색의 보기 좋은 종아리와 하얀 발목이 너무나 아름다웠었어. 아! 이 부드러움과 보랏빛 향기”
점점 혀는 위로 감아 올랐다. 발목을 지나 종아리를 핥았다. 희정은 다리가 들리자 뒤로 손을 짚고 거의 눕듯 했다. 혀로 살살 비비며 입술로 쪽쪽 빨자 기분이 묘했다. 남자의 혀가 허벅지 바로 아래까지 오자 몸을 꿈틀했다. 강한 자극이 두 다리 가운데 삼각지를 스쳤다.
‘하아! 하아!’ 희정은 다리에 힘을 주며 강한 흥분을 참아내려 했지만 입에선 약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으음, 으음‘ 춘식도 아랫도리가 풍만해졌다. 곧 터질 만큼 가득 채운 뜨거운 핏덩이들이 한꺼번에 몰렸다.
“너무 좋아. 네 다리는 정말 이뻐. 이런 몸을 몇 년씩 썩힌다는 것은 아깝지. 이 아저씨가 그렇게는 만들지 않을 테니까 내 말만 잘 들어. 알았지?”
끄덕이는 희정이다. 풀밭에 눕히고 반바지와 노란색 팬티를 벗겨낼 때까지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릴 뿐이다.
‘이곳도 향기롭지. 발에서 풍기는 향수에 이 구멍에서 흐르는 향수를 더한다면 최고지. 흐음! 이 냄새. 살 내음과 어린 계집년의 호르몬과 살짝 묻어난 오줌냄새가 어우러진 이 구멍. 머리를 터지게 만드는군. 어쨌든 봉구 놈이 기특하기만 하군. 이런 황홀한 향수를 갖게 해주다니’
춘식은 코를 간질인 검은 털을 손으로 한쪽으로 밀며 분홍빛이 선명한 반바지 년의 보지 껍질을 벗겼다. 구멍을 덥고 있는 살집이 마치 목 잘린 닭이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이다. 복숭아는 칼로 껍질을 깎아내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살살 벗겨야 제 맛이다. 채 여물지 않은 반바지 년의 껍질은 쉽게 벗어졌다. 감았던 눈이 떠진 것처럼 속살이 드러났다. 역시 연분홍빛이다. 상큼한 물기에 젖은 보지다. 물에 막 씻어놓은 복숭아가 바로 이런 것일 거다. 두 손으로 껍질을 벌리곤 안 깊숙이 혀를 집어놓고 쪽쪽 빨았다. 희정이란 년은 허벅지를 모으며 머리를 밀었다. 떼어놓으려는 몸짓이지만 힘이 들어있지는 않은 걸로 봐 감옥엔 가기 싫은 모양이다. 이런 년들은 사실 처녀막을 가지고 있진 않을 것이다. 벌써 통했을 것이다. 저 새끼와도 몇 번 나둥거렸는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이런 분홍빛을 가진 걸로 봐 많은 경험을 하진 않았을 것 같다. 한참을 쪽쪽 소리가 나도록 빨며 혀를 넣었다 뺐다 하자 상체를 비틀며 신음을 냈다. ‘아으, 아으’ 콧소리다. 신음을 참지 못한 반바지 년은 입을 벌린 채 비음을 토했다.
춘식은 엎드린 자세로 한 손을 위로 밀어 물방울무늬 셔츠를 목께로 말았다. 노랑 브라다. 빤쓰와 같은 색깔의 브라도 위로 밀었다. 작은 간장 종지 같은 젖가슴이다. 젖꼭지도 아직 여리다. 사발을 엎어놓은 듯한 유방을 한 손으로 주물럭거리며 구멍을 빨아대자 계집년은 눈을 감은 채 신음을 연거푸 토해냈다. 머리를 밀쳤던 손은 얼굴에 가 있다. 붉어진 얼굴을 가리려는 듯 손바닥으로 가리고 있다. ‘그래 안 보는 게 났지. 얼굴을 너무 잘 알아버리면 나중에 문제가 될 거야’ 춘식은 걱정도 없진 않았다. 뒷일이 켕기기는 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봉구 놈이 알아서 잘 하겠지, 이런 속내다.
반바지를 완전히 벗겨내고 알몸인 하체를 내려본 춘식은 봉구가 미리 건네준 콘돔을 건들거린 좆에 끼었다.
‘만사불여튼튼, 혹시 모를 일이야. 사람이 떠날 때는 흔적을 남기면 안 돼는 거거든. 노는 자리의 쓰레기는 누가 치우냐? 내가 버린 쓰레기 내가 치우는 것이 문화인의 자세지. 넌 임마 공무원이면서도 그런 걸 몰라’ 유석의 배를 톡 치며 주머니에서 꺼내 준 것이 바로 이 콘돔이다. 겉이 울통불통한 콘돔을 낀 춘식은 희정의 몸으로 올라탔다. 풋샵 자세로 올라탄 춘식은 꼿꼿한 좆을 껍질이 벌려진 분홍색 구멍에 대고 처음엔 서서히 그러면서 점점 강하게 문질렀다. 하복부를 파고든 고통은 어린 계집아이가 참기에는 어려웠을 것이다. 또래 남자와는 크기가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속살이 찢어질 것처럼 벌어지자 ‘악!’ 짧은 비명을 내며 손으로 가슴을 밀어내지만 어른의 힘을 막아내기는 역부족이다. 몸을 힘껏 밀어 넣자 ‘뿍!’ 소리를 내며 파고 들었다. ‘아, 아파요. 아저씨, 더 이상은......, 그만, 아악!’ 얼굴에는 고통의 표정이다. 찡그린 눈매하며 꼭 다문 입술까지 더 큰 자극을 주었다. 얼굴 가까이 대고 어린 아이의 연한 화장품 내음을 끙끙, 대며 맡은 춘식은 혀로 뺨을 훔치며 입안으로 넣었다. 달콤한 침 내음. 나이도 어린년이 성숙한 뜨거운 숨을 내쉬었다. 춘식은 여자아이의 숨까지 빨아 쉬었다. 잇몸을 핥다 혀를 말며 입안 구석구석까지 들쑤셨다.
‘퍽! 퍽!’ 하체와 하체가 부딪히는 소리가 풀숲을 채웠다. 있는 힘을 다해 춘식은 뿌리 끝까지 계집년의 구멍에 쑤셔 박았다. 뻑뻑한 기운이 가시자 넘나들기 좋았다. ‘아우, 아우’ 숨 너머 간 신음이 춘식의 입을 채웠다. ‘허억, 허억’ 하복부가 텅 빈 느낌이 들 때까지 허리를 들었다 놨다 했다.
유석도 마찬가지였다. 앞서가는 미니스커트의 엉덩이를 보면서 빨리 벗겨내고 욕구로 미칠 것 같았다. 이런 빵빵한 히프는 벌려놓으면 끝내 줄 것이다. 두 둔덕 사이에 좆을 끼고 슬슬 비비면 뿅, 갈 것이다. 가끔 술집 같은데 가서 돈 주고 한 적은 많지만 직접 이렇게 물건을 골라서 그것도 바람이 싱그러운 야외에서 한다는 것에 마음이 설랬다. 술집 년들과는 너무나 다른 그야말로 영계가 아닌가. 이제 한 열여섯 일곱으로 보이는 이런 어린년들은 그 맛이 졸깃한 게 죽일 것이다. 널널한 구멍도 좋기는 하지만 이런 꽉 끼는 구멍이 색다른 맛이 있다. 오직하면 인삼이나 산삼보다 좋다고 할까. 유석은 스커트 차림, 은주란 년이 가리킨 대로 화장실로 들어서자마자 냅다 뺨을 후려 쳤다. 겁을 충분히 주어야 작업하기가 쉬울 것이다. ‘악!’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지자 다시 발로 걷어 찰 자세를 취했다. 이미 큰 눈에는 겁으로 가득했다. 눈물이 그렁그렁해진 걸 봐 이젠 고분고분해질 것 같다.
‘일어 나, 이 놈의 자식. 너흰 우리 같은 형사 아저씨들을 괴롭히는 아주 나쁜 놈들이야. 오늘도 임마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날은 덥지 짜증은 나지 찾아내면 경찰서로 끌어가 조져버릴려 했는데.........,“
“아 아저씨. 잘 못 했어요. 그런데 정말 우린 그러지 않았어요. 흑흑. 억울해요”
이런 년들은 꼭 이렇다. 조금이라도 틈을 주면 매달리려는 못된 버릇이 있다. 다시 한번 버릇을 들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유석은 능숙한 형사처럼 청 스커트에 녹색 티를 거친 은주란 년에게 작은 손가방을 건네란 시늉을 했다. 손가방에는 담배와 라이터, 화장품 따위가 어지럽게 섞여 있다. 유석은 돈과 휴대폰을 꺼내며
“이 새끼가. 봐 임마. 이렇게 증거가 확실한데 잡아 떼,”
“그건 제 게 아니에요. 정말이에요. 가방에 들어있을 리가 없어요. 엉엉”
울음을 터트린 미니 입은 년이다. 입술연지가 지워지고 있다. 이년은 뻑, 하면 눈물을 찔끔거리고 있다. 쌍꺼풀은 아니지만 제법 눈동자가 크다. 청 스커트와 녹색 티가 잘 어울린 몸매다. 나이는 어리지만 제법 몸이 잘 빠졌다. 반바지 입은 년은 토실토실한 편이지만 이년은 젖살이 일찍 빠졌는지 드러난 다리가 날씬하다. 키도 제법 크다. 요즘엔 잘 먹어서인지 발육상태가 좋다. 유석은 가끔 구청사무소에 들린 젊은 년들을 볼 때마다 그 통통하거나 매끈한 몸을 보며 ‘야, 맛있겠다.’ 입맛을 쩝쩝 다시곤 했다. 그런데 봉구 덕택에 입맛이 아니라 이렇게 진맛을 보게 되다니, 입이 벌어진 유석이다.
“그럼 이거 누구 거야? 니네들 것 아니면 누구 거겠어. 그 애들 것 아냐. 너희 것은 분명 아니라고 했지. 이 자식들이 어른을 가지고 노나.”
‘짝!’ 하는 소리가 은주의 뺨에서 터져 나왔다. 금세 붉어진 얼굴이다. 억센 유석의 손바닥은 얼굴을 가린 미니의 손을 한 대 더 올려쳤다.
“더 맞을래, 아님 이실직고 할래. 경찰서로 끌고 갈까? 경찰봉으로 터져 볼래? 한 대 맞으면 그 자리에 고꾸라질 걸.”
“아 아니에요. 잘 못 했어요. 엉엉, 마 맞아요. 그 애들 거 맞아요. 흑흑”
“자식이 진작 그럴 거지. 이리 가까이 와. 자꾸 뒤로 가는 게 수상해. 도망치려고 하는 거야. 수갑을 채울까, 응?”
“엉 엉. 아니에요. 무서워서 그래요. 잘못 했어요. 한번만 봐주세요. 아저씨”
유석은 점점 더 신났다. 자신이 진짜 형사인 것만 같았다. 언제 수갑도 하나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어린 것들은 꼼짝 없이 넘어갈 것 같았다. 흐흐흐, 재수가 좋군. 봉구란 놈 정말 존경스러워. 어떻게 이런 것을 알았을까.
귀고리가 눈에 띄었다. 둥근 원형의 귀고리는 솜털이 부스스한 귓볼에 매달려 흔들거렸다. 귀고리까지 마음에 들었다. 아니 귀고리가 걸린 귓구멍이 마음에 든 것이다. 저 귓구멍에 혀를 넣고 살살 돌리고 싶은 유석이다.
“뒤로 돌아. 저 쪽 벽에 가 서”
미니는 겁먹은 눈으로 유석을 보다 돌아서 화장실 대리석 벽으로 가 섰다. 150은 넘은 키다. 화장실의 형광등이 희미한 빛을 뿌리고 있어 미니 입은 년의 뒷모습을 잘 볼 수 있다. 잘록한 허리, 목까지 살짝 내린 생머리, 무엇보다 압권은 히프였다. 풍만한 크기에 위로 젖혀진 엉덩이가 섹시했다.
‘어린년이 궁둥이가 쓸만하군. 그럼 슬슬 작업에 들어갈까.’ 유석은 뒷모습을 감상하다 짐짓 전화를 받은 것처럼 위장을 했다.
“뭐라고? 이번에 그 슈퍼마켓을 털었던 놈이 그 놈이라고 불었단 말이야. 알았어. 이 년도 조지면 불겠군.”
일부러 큰소리로 떠든 유석은 깜짝 깜짝 놀라는 미니의 다리를 보며 입맛을 다셨다. 하다보니까 자신이 정말 형사가 된 듯도 했다. 공무원 집어치고 경찰이나 지원해 볼까, 란 엉뚱한 생각까지 들었다.
“저 마가 다 불었어. 넌 좋게 대해주면 안된, 아주 질 나쁜 자식이야. 지금부터는 다르게 대해주지. 치마 걷어!”
뒷모습을 보이고 덜덜 떨고 있던 미니는 화난 목소리로 바뀌자 얼른 짧은 치마를 위로 들어 올렸다. ‘이것은 모두 저 희정이란 년이나 관수란 새끼 때문이야. 그 자식들이 저질러 놓고 재수 없이 내가 고생하는 거야.’ 은주는 그렇게만 생각했다. 꼼짝없이 얽혀든 것이다.
짧은 청 미니를 들어올리자 폭이 좁은 검정 팬티가 엉덩이 가운데를 가리고 있다. 끈이 가느다란 팬티는 겨우 뒤와 앞을 가릴 뿐이다. 팬티가 가린 곳을 빼고는 하얀 살이 눈길을 끌었다. 매끄러운 살이 졸깃한 식욕을 북돋았다. 바지 속으로 손을 집어넣은 유석은 좆을 주물럭거리며 화장실 창고에서 긴 마대자루를 가지고 왔다. 목을 분지르자 적당한 크기다. 휘두르자 휙 하는 소리가 났다. 움찍, 한 미니는 치마를 올린 채 눈물을 질질 짜고 있다.
‘악!’ 엉덩이를 잡으며 바닥에 나자빠진 은주다. 통증은 견디기 어려운 아픔이었다. 단 한 대에 온 몸의 힘이 빠져나간 듯 했다. ‘엉, 엉’ 부끄러움도 없이 울음을 터트렸다. 쪼그려 앉는 다리 사이로 검정 폭 좁은 빤쓰가 비치는 것도 모르고 다리를 비틀며 아픔이 빨리 끝나기를 바라고 있다.
“이 아저씨 화나면 무서워. 일어서! 얼른”
눈을 부릅뜨자 맹수 앞 토끼처럼 얼굴을 숙이며 ‘잘못 했어요. 다신 안 그럴게요’ 손을 비비다 엉덩이를 비비다 했다. 유석은 바지가 터질 듯 했다. 쾌감이 밀물로 몰려들었다. 묘한 자극. 짜르르한 자극이다.
“봐주고 싶어도 너희들 죄질이 너무 나빠. 폭행에 강도에 이제 절도까지. 넌 한 5년은 썩어야 되겠다. 큰일이다. 쯧쯧”
짐짓 동정이 가는 어투다. 아니나 다를까 울고 있던 미니 년은 겁이 나는지 유석의 바지를 붙잡았다. 자신만 눈감으면 끝이다, 란 암시를 용케 알아차린 어린년이다.
“그럼 딱 한번만 봐주지. 그런데 넌 내게 무얼 줄 수 있지?”
“................”
말이 없는지 대답하기가 난처 한건지 묵묵부답이다. 부드러운 미소를 지며 미니의 손을 잡아끈 유석은 주위를 둘러보다 봉긋한 녹색 티의 젖가슴을 톡, 쳤다.
“한번만 너를 주면......, 어때? 그럼 눈을 감아주지. 그렇지 않으면 끌고 갈 수 밖에”
눈물로 붉어진 눈을 깜박거리다 고개를 끄덕이는 미니 입은 년이 그렇게 귀여울 수 없다.
“됐어. 나도 널 지옥 같은 감옥에 보내기는 싫었거든. 벽을 잡고 돌아서. 엉덩이를 뒤로 쭈욱 내밀고”
쭈빗거리다 미니는 몸을 돌리곤 조금 전 섰던 자세가 되었다. 팔을 내밀어 벽을 바치고 엉덩이를 뒤로 쭉 내밀었다. 짧은 미니스커트는 위로 당겨지면서 붉은 자국이 맺힌 통통한 히프를 드러냈다. 검정 팬티를 손가락에 걸어 밑으로 내리자 어둑한 그늘이 나타났다. 희미한 불빛 탓에 자세히는 보이지 않았지만 제법 무성한 털이다. 팬티를 발목에 걸치고 벽에 엎드린 미니의 다리를 조금 더 벌려놓자 싱싱한 하체가 파닥파닥 뛰노는 물고기처럼 살아 있는 듯 했다.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쓰다듬은 유석은 너무나 매끄러운 살결에 좆물을 쌀 뻔 했다.
‘죽이는군. 이런 영계를 먹어보다니. 매일 먹었으면 원이 없겠네. 먹다 체해도 좋겠다.’
바닥에 쪼그려 앉는 유석은 손으로 두 개의 살덩이를 벌렸다. 시큼하면서도 향수 같은 냄새가 동시에 풍겨져 나왔다. ‘요즘엔 어린년들도 보지에 향수를 뿌리나’ 유석은 똥구멍을 손가락으로 만지다 손을 내려 어린조개의 연한 껍질을 벗기기 시작했다. 힘도 줄 것 없지 살짝 벌리니까 물기를 뿌리며 속살을 보여줬다. ‘이 냄새. 아! 죽이는 냄새야. 좆을 꼴리게 만드는 이 구멍.’ 미지의 동굴 탐험대가 첫발을 내딛듯 미니스커트의 속살을 벗겨냈다. 손가락에 물기가 느껴졌다. 수분, 아니면 땀일지도 모른다. 연분홍 속살에 손가락을 넣어 맛을 보듯 살짝 찍어 코에 댔다. 시큼한 냄새다. 성장기 호르몬은 이때 나이의 아이들에겐 흔하다. 좀 더 크면 이런 향기가 아니라 발정기의 암캐처럼 페로몬을 뿌릴 것이다.
“가만히 있어.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끌고 갈 테니까.”
엉덩이를 자꾸 앞으로 빼려는 미니에게 윽박지르는 유석이다. 괜히 수리를 지르거나 앙탈을 하면 산통 깨는 것이다. 미리 눌러주어야 마음이 놓이는 거다.
코끝을 파고 든 냄새에 참을 수 없는 충동을 느낀 유석은 냅다 혀를 내밀어 짭짜름한 계곡에 묻었다. 혀끝에 묻어난 물기는 소녀 특유의 진한 냄새를 띄며 유석을 자극시켰다. 한 손으로 바지 속을 주물럭거리며 분홍 질을 입으로 빨며 혀로 핥아댔다. ‘쩝, 쩝’ 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세차게 빨아대자 미니 입은 년은 허리를 배배 꼬며 싫은지 좋은지 모를 신음을 냈다. ‘아이....., 아이.....’ 하는 어린년의 코 먹은 음성은 듣기에 좋은 소리였다.
‘좋지? 기분이 끝내주지?’ 하마터면 유석은 이런 말을 내뱉을 뻔 했다. 영계의 속살은 부드럽기가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스펀지 같기도 하고 솜털 같기도 한 그 뭉클한 느낌은 마치 광어회를 손으로 집어 먹은 것 같았다. 하얀 무채 위의 하얀 살, 얼마나 보기 좋던가. 지금 그 회를 야금야금 먹고 있는 유석이다.
허리를 숙여 벽을 짚고 있던 청 미니스커트는 다리를 더 벌리며 남자가 파고들자 묘한 자극이 엉덩이 전체에 퍼진 것을 느꼈다. 뭔가 확 뚫어주었으면 하는 간지럼 같기도 하고 자질자질 흐르는 시냇물에 큰 비가 와 시원스레 쓸어갔으면 하는 딱히 뭐랄 수 없는 안타까움이었다.
유석은 아랫도리에 물이 흐르자 ‘첩, 첩’ 소리를 내며 빨아 먹다 위로 튄 통통한 예쁜 엉덩이를 입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모양이 좋은 과일이 맛도 좋다는 옛말도 있는 것처럼 미니의 엉덩이는 예술이었다. 팡팡한 모양만큼이나 탱탱한 살결이 이빨에 씹힐 때마다 나긋나긋 했다.
‘엄마야!’ 순간 엉덩이를 앞으로 끄집어 당긴 은주다. 축축하며 이상한 감촉이 거기에 닿지 않은가. 놀란 은주는 하체를 세우며 돌아섰다. 손으로 가린 얼굴이 새빨갛다. 부끄럼을 참지 못한 얼굴이다.
“이거 왜 이래. 누가 돌아서래? 아저씨가 임마 이뻐서 그런 거야. 또 그러면 난 모른다. 그냥 저기 저 아저씨한데 넘길 거야. 그러면 임마 넌 인생 쫑이야. 알아?”
이 말에 겁을 먹은 은주는 쭈빗거리다 다시 돌아섰다. 그런 곳에는 정말 가기 싫은 은주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가끔 나오는 그런 곳이 지금 이 아저씨가 말하는 곳이 아닌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썩은 냄새가 풍길 것 같은 그런 곳, 아! 싫어.
은주는 검은 색 팬티를 무릎에 걸친 자세 그대로 뒤돌았다. 유석은 일어나 흥건히 젖은 궁둥이 아래 어둑한 곳을 보며 바지를 내렸다. 얼마나 꼴렸는지 팬티가 걸렸다. 이슬이 맺힌 듯 촉촉한 좆을 한 손으로 잡으며 어둑한 아랫도리를 이리저리 비볐다. 벌레가 기어 다닌 징그러운 촉감. 은주는 하마터면 또 엉덩이를 뺄 뻔했다.
유석은 은주의 허리를 두 손으로 잡고 하체를 밀착시켰다. 허리를 돌리며 물기에 젖은 구멍을 뚫고 들어간 유석의 좆이다. 꼴릴 대로 꼴린 좆은 쳐져 있을 때보다 몇 배는 더 커졌다. 작은 틈을 비집고 좆대가리를 쑤셔 박지만 빡빡했다. 침과 은주의 애액으로 반질거렸지만 구멍은 그 큰 좆을 받아들이기 너무 좁았다. 더 박으면 찢어질 것처럼 활짝 벌어졌다.
아니나 다를까 ‘아아.....,’ 아프다고 다리를 조아리며 엉덩이를 자꾸 뺐다.
“가만 있어. 이것아. 자꾸 움직이면 더 힘들잖아. 좀만 있으면 괜찮을 거야”
형사에게서는 강한 냄새가 풍겼다. 몸 냄새는 아닌 아주 역겨운 노린내였다. 마치 개에서나 나는 듯한 체취였다. 동물 냄새. 은주는 ‘으, 으’ 신음을 내며 머리를 들었다. 형사가 몸을 세우며 하체를 몇 차례 밀어 넣더니 강하게 쑤시고 들어온 것이다. 너무 아팠다. 친구들하곤 너무 다른 크기였다. 괜찮을 거란 말은 거짓이었다. 친구들하고 할 때는 묘한 호기심과 색다른 즐거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고통뿐, 아무런 감각을 느낄 수 없었다.
‘푸후, 후후’ 거친 숨을 몰아쉰 유석은 어린 구멍에 곧 사정을 하고 늘어진 좆을 뺐다. 희물그런 콘돔이 좆을 싸고 있다. 콘돔을 빼내 안에든 액체를 바닥에 뿌린 유석은 기분이 좋은 듯 미니의 보기 좋은 엉덩이를 도닥거려 주었다. 허리를 굽히고 그때까지 벽에다 손을 집고 있는 년을 보면서
“옷 입어. 너의 죄는 이걸로 끝이다. 어때? 괜찮지? 몇 년 썩은 거 보담 이게 더 나을 거야. 어디 가지 말고 여기에 있어, 난 저기 박 형사에게 다녀올 테니”
“흑, 흑. 알았어요.”
훌쩍거린 미니를 두고 밖으로 나온 유석은 봉구에게 갈까 하다 춘식에게 갔다. 아까 반바지 입은 년의 가슴이 탐스러웠기 때문이다. 이빨로 꼭꼭 깨물어 주고 싶었다. 셔츠 앞으로 튀어나온 젖통이 주물럭거리게 만들었다. 어린년들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은 팡팡한 젖통을 보면 유석은 발가벗겨 빨고 싶은 충동이 일곤 했다. 단지 일어날 뿐 직접 행동으로 옮긴 적은 없었다. 겉은 어쨌든 착실한 공무원이었기에 그런 것들은 다 상상으로 끝날 뿐이다. 그런데 오늘은 이렇게 호강을 한 것이다. 다 봉구 덕택이다.
“어, 춘식아. 아니 이 형사 다 끝났나?”
하마터면 춘식을 부을 뻔 한 유석은 잽싸게 이 형사 하며 풀숲으로 다가 섰다. 어렴풋이 고개를 숙이고 앉아 있는 반바지가 보였다. 신발은 벗은 채지만 반바지는 다시 입고 있다. 씩 웃으며 춘식을 본 유석은 다 안다는 표정을 지었다. 보나마나 저년 발가락을 빨았겠지.
“이 형사는 좀 캐냈나? 어린놈들이 보통이 아니지. 남학생이 다 불었다는데......,”
“어, 그래. 얘도 다 불었어. 김 형사가 조사한 것과 맞는지 확인을 해보지 그래”
반바지 입은 년이 듣게끔 좀 큰 소리를 내서 말하자 유석도 맞장구를 치며 큰 소리를 내다 귓속말로 ‘끼고 했지?’, 고개를 끄덕이는 춘식이 화장실로 가자 나뭇가지를 헤치며 풀숲으로 들어섰다. 고개를 든 년의 얼굴은 눈물로 통통 부었다. 그게 오히려 더 예뻤다. 생글생글 웃은 년들은 꼭 돈으로 산 것 같아 기분이 영 아니었다.
“어디 보자. 얼굴을 들어. 운다고 해결 되는 게 아냐. 넌 그나마 죄가 가벼워 다행이야. 저 얘 둘은 너에 비하면 중형감이 분명해. 넌 슈퍼마켓을 털진 않았다고 하더군. 맞아”
“네, 맞아요. 정말 전 그런 적 없어요. 저 얘들이 그랬을 거예요. 전 정말 안 했어요. 정말 이예요. 흑흑”
‘또 운다. 얘들은 눈물을 질질 짜면 누가 봐주나. 흐흐, 귀여운 것들’ 유석은 이미 겁이 잔뜩 든 먹이 감을 가지고 놀았다.
“그래, 그래. 넌 얼굴을 보니 그런 짓 하진 않게 생겼구나. 그렇지만 폭행이나 강도도 큰 죄야. 그렇지 않아?”
멍 하니 쳐다본 반바지 입은, 희정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감싸며 정이 담긴 음성이다.
“다 알고 있으니까 아저씨 하자는 대로 하면 돼. 알았지? 누구에게 말하면 너나 나나 곤란한 것은 물론이지만 네가 더 곤란해. 아저씬 형사니까 누가 뭐라고도 못 해”
얼굴을 무릎에 묻은 희정은 아랫도리가 욱신거렸지만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다. 몸에 무언가 큰 게 파고들었다 빠져 나간 듯 휑한 기분이었다. 휑한 느낌은 또 찝찝한 생각까지 들게 했다. 조금 전부터 팬티가 축축해진 걸로 봐 혹시 피가 나오지나 않았는지 걱정이었다. 후끈거리고 콕콕 쑤시기 까지 했다. 가시의 아픔과는 다르게 굵직한 막대기가 박혀 있다 빠진 듯 했다.
‘어디 보자’가 입에 밴 남자다. 또 ‘어디 보자’ 하며 작은 어깨를 끌어안더니 한 손이 셔츠 안으로 들어 왔다. 추스른 브라를 밀어 올리며 차가운 손길이 가슴에 느껴졌다.
유석은 손끝에 닿은 따뜻한 감촉이 너무 좋았다. 부드럽고 물렁물렁한 젖통이다. 크기도 제법 커 커다란 사발 같았다. 흠칫 놀란 반바지를 세게 안으며 손가락으로 작은 젖꼭지를 살살 주물거린 유석은 바지 속이 또 꿈틀 했다. 아예 셔츠와 브라까지 밀어 올리고 입술로 젖꼭지를 자근자근 씹었다. 딱딱하게 굳어있던 작은 유두를 계속 자근자근 물자 부드럽게 풀렸다. 하지만 손으로 두 유방을 주무르며 입으로 빨아대자 다시 딱딱하게 일어섰다. 손으로 바닥을 집으며 상체를 드러낸 계집년은 눈을 감고 ‘헉, 헉’ 댔다. 아마 야릇한 흥분을 느꼈는지도 모른다. 어린것들도 꼴에 여자라고 흥분을 느끼나 보다. 두 유방을 풍선처럼 주무른 유석은 자신도 흥분이 되자 희정을 바닥을 집고 엎드리게 했다. 두 팔과 무릎으로 몸을 의지하고 엎드리자 동글동글한 둔부가 위로 튀어 올랐다. 반바지 아래로 하얗게 뻗은 종아리가 탄탄하다. 젖살이 덜 빠진 몸인가, 통통한 종아리를 손으로 훔치며 허벅지를 더듬다 반바지와 속옷을 한꺼번에 벗겼다. 골반에 걸린 반바지를 서두르지 않고 단추를 풀며 천천히 벗기자 속옷엔 검은 물이 든 것처럼 점점이 묻어있다. 춘식이 이 놈이 강제로 밀고 들어가면서 이 년에게 상처를 준 것이다. 정신적 상처와 육체적 상처를 주다니, 유석은 남의 일처럼 중얼거리다 조금 전에 썼던 콘돔을 꺼내 툭툭 털곤 솟구친 좆에 끼었다. 찝찔한 기분이었지만 혹시라도 해서 끼운 것이다. 요즘엔 정자조사로도 법인을 잡는다고 했던 봉구의 말이 걸렸기 때문이다.
‘아악! 아파요.’ 희정은 상처가 덧난 듯 했다. 이미 찢어진 아랫도리에 또 다시 아픔을 느끼자 몸을 사르며 비명을 질렀다. 유석은 갑자기 비명을 지르자 놀래 희정의 입을 틀어막았다. “임마, 그렇게 소리 지르면 어떡해. 신세 망치고 싶냐? 마음을 풀고 힘을 빼란 말이야. 자꾸 힘을 주면 더 아파, 알았어?”
“흑, 흑. 그만해요, 너무 아파요.”
엎드린 자세로 흐느낀 년을 그냥 두는 남자가 이 세상 어디에 있겠는가? 불쌍하다는 생각, 가엽다는 생각, 그것은 불출을 원하는 내 것의 반만큼도 가치가 없는 거다. 딱딱한 좆을 세워 다시 올라탔다. 이번에는 부드럽게 삽입을 시도했다. 급하게 하면 또 소리를 지를까 걱정이 들었기 때문이다. 손으로 두 젖통을 잡아 애무하면서 혀로 목덜미를 핥았다. 소금기 있는 땀 맛이다. 할짝할짝 핥으면서 대가리부분을 조심스레 밀어 넣었다. 울통불통한 콘돔의 겉이 질을 스치자 쓰라리고 아팠다. 또 비명을 내지려한 낌새를 보이자 손을 뻗어 입을 막았다.
‘끙’ 소리가 날정도로 하체를 들썩거린 유석은 완전히 질을 채우자 허리를 돌리며 펌프질을 해댔다. ‘철퍽, 철퍽’ 소리가 나도록 팡팡한 둔부를 하체로 두드리며 숨 가쁜 사정의 순간을 맞이했다. ‘후우’ 숨을 쉬며 엉덩이와 허리를 놔두자 희정은 풀밭에 쓰러졌다. 아픔을 참는 모습이다. 어깨를 떨고 있다. 손으로 아랫도리를 부어 잡고 있는 희정을 내려다보다 콘돔에 들어 있는 농익은 정액을 엉덩이에 몇 방울 떨구곤 둘둘 말아 멀리 던졌다. 휘파람을 불고 싶은 유석이다.
춘식은 화장실에 들어서자마자 코를 스친 매캐한 황산내음이 싫었다. ‘자식은 이런데서 씹질을 했나 그래. 지가 냄새가 독하니까 이런 냄새는 아무것도 아닌가 보지. 이거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내참’ 투덜거린 춘식은 한 쪽 벽에 기대 서있는 청미니스커트를 손짓으로 불렀다. 쳐다보는 눈이 통통 부어있다. 반바지와는 달리 갸름한 얼굴이다. 키도 크다. 춘식의 눈길은 자연스레 다 드러난 다리로 모아졌다. 샌들을 신은 발 역시 갸름하다. 말간 발톱과 분홍색 발에서 은은한 향기가 솟았다. 거구의 남자가 자신의 다리를 보자 발을 꼬며 손으로 하복부를 가렸다. 팬티에 축축이 젖은 조금 전 남자의 뒷물이 창피한 은주다. 그 남자의 성기는 인정사정없이 뒤를 뚫었다. 크기도 컸지만 굵기도 또래들과는 달리 너무 굵어 꼭 막대기 같았다. 허리를 세울 때 아랫도리가 뻐근할 정도였다.
“발이 아주 귀엽네. 보드라운 게 만져보고 싶네, 어때 만져볼까?”
춘식은 어르고 달래지도 않고 가까이 와 선 은주의 다리 아래 앉아 샌들을 만졌다. 오른발을 든 바람에 자칫 넘어질 뻔 했지만 발목을 꽉 잡고 있어 겨우 의지할 수 있었다.
춘식은 하얀색 샌들의 밑창을 쥐고 얼굴높이로 들었다. 오른 무릎을 구부린 자세가 된 은주는 벽에 기댔다.
‘아주 귀여운 발가락이야. 조그마한 게 깨물고 싶군. 어디 벗겨 볼까. 발바닥도 여물지 않은 부드러움이 있겠어.’ 샌들 신은 발을 들여다 본 춘식은 얼굴을 들며
“아저씨는 아프게 하지 않을 테니까 말 잘 들어, 응. 예쁜 발을 가진 사람치고 나쁜 짓 한 사람은 없다고 봐. 너는 친구들 땜에 억울하게 넘어갔지?”
고개를 끄덕이는 은주다. 사실이 그랬고. 처음엔 발을 잡자 혹시 아까 말한 고문 같은 거 하려고 한지 알았다. 뒤로 돌아 벽에 기대자 형사는 왼발을 들었다.
형사 아니 춘식은 하얀색 샌들을 벗겼다. 쉽게 벗겨졌다. 손끝에 전해지는 샌들의 느낌이 쏴아 하니 밀려오자 바지가 부풀어 올랐다. 샌들 바닥에 얼굴을 묻은 채 숨을 크게 들이키며 발바닥을 눈으로 즐겼다. 하얀 발바닥이 약간 분홍색을 띄고 있다. 신발과 마찰 탓이리라. 그러나 부드러웠다. 잘 익은 햇살의 내음, 어린 살 내음. 샌들 비닐 내음, 조금은 땀과 먼지 따위의 내음이 어우러진 향기의 도가니였다. 샘들을 두고 손을 뻗어 발줄기를 살살 만졌다. 발가락을 쥐어보다 발가락 바로 밑 오목한 살집을 쥐었다. 새끼발가락 옆은 거친 자국이다. 샌들 끈에 조인 흔적이 굳어져서 생긴 것이다. 그마저 예쁘게만 보였다. 발바닥을 검지로 죽 긋자 간지러운 듯 발을 빼려 했다. 힘을 줘 꽉 발목을 잡은 춘식이다. 뒤꿈치를 입에 담고 물고 싶은 충동이 일자 얼굴을 가까이 대고 뒤꿈치를 가볍게 깨물었다. 물렁한 살갗이 입안으로 쏙 들어왔다. ‘짭’ 소리를 내며 빨았다. 더럽다고? 누가 그래. 그건 모르는 놈들이 하는 소리지. 이렇게 야릇하고 부드러우며 성적인 자극을 주는 뒤꿈치를 너희는 아는가. 유석이나 봉구는 비웃었지만 그때마다 춘식은 말을 아꼈다. 얼굴이 예쁘다거나 몸매가 잘 빠졌거나 아니면 그곳이 명기거나 개인적 취향이 아니던가. 입술을 물고 키스를 하던 젖통을 잡고 빨던 이렇게 발가락을 빨던 그게 뭐 달라. 하고 싶었지만 춘식은 가만히 있을 뿐이었다.
왼발의 향기가 사라지자 오른발을 들어 샌들을 벗기고 역시 발가락과 발바닥과 뒤꿈치를 킁킁 향수를 맡으며 핥고 빨았다. 발목을 따라 날씬한 종아리를 혀로 더듬었다. 반바지 입은 년하고는 또 다른 맛이다. 젖살이 포동포동한 반바지와는 달리 처녀 같은 피부를 가졌다. 쫀득한 살맛이 좋았다. 더 좋은 맛은 푸릇푸릇한 핏줄이 살짝 비친 허벅지 뒤 장다리를 핥을 때였다. 비릿한 속살내음이 미니스커트 아래로 흐른 것이다. 비릿한 내음은? 꼬마 계집아이의 호르몬이었다. 진짜 향수는 이런 것이다. 페로몬 향기. 춘식은 아랫도리가 후끈 달아올랐다. 코를 미니 밑으로 밀어 넣으며 팬티를 핥았다. 이상한 감촉, 꺼끌꺼끌한 수염이 살갗을 스치자 허리를 틀었다. 엉덩이를 위로 들어올리지만 몸을 일으키며 팬티에 가려진 보지 구멍을 혀로 건들었다. 촉촉한 느낌. 반질거린 감촉. 애액이 묻어 있는 속옷이다. 팬티를 손가락으로 걸어 아래로 내렸다. 벗겨진 하체는 늘씬했다. 특히 잘 익은 박처럼 탱글탱글한 힙은 일품이었다. 정액이 묻은 콘돔을 꺼내 씌우곤 벽에 세워 놓은 채 뒤로 박았다. 거구의 춘식이 뒤로 덮치자 작은 몸은 보이지도 않을 정도였다. ‘팍, 팍’ 소리가 나게 엉덩이 두 틈을 뚫고 들어갔다. 어느 정도 넓어진 구멍이라 쉽게 들어갔다. 미끈거린 애액이 윤활유 역할을 해서인지 부드러운 펌프였다. 물이 꽐꽐 쏟아졌다.
늦은 시간. 자정이 가까워오는 밤. 청주의 한 술집. 테이블 위에 쌓인 소주병이 수북하다. 자욱한 담배연기 속 세 청년은 키득거리며 조금 전 즐거움을 반추하고 있다.
“봉구 너 덕택이야. 흐흐흐”
유석이 웃음을 흘리며 봉구를 추켜세우자 춘식도 두 계집아이의 향긋한 발 맛을 떠올리며 봉구의 어깨를 쳤다.
“봉구 너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다 했냐? 그것참 꼼짝 없이 넘어가데. 자주 써먹어야 되겠어. 넌 안 그러냐?”
유석에게 입을 함지박 만하게 벌리며 소주잔을 들어 들어부었다. 술맛도 남달랐다. 그 짜릿한 재미와 흥분. 바지 속이 또 꿈틀거렸다.
“난 그 반바지 입은 년 젖통이 죽여주더라. 씹구멍도 졸깃한 게 그 참”
입맛을 다시는 유석이다. 눈앞에 허연 엉덩이가 아른거렸다. 한 번 더 할 걸 그랬나, 하는 아쉬움이 남은 얼굴이다.
“근데 봉구 넌 그냥 뭐했냐? 그 놈아 얼굴도 곱상한 게 꼭 계집년처럼 생겼던데”
“후후후, 나라고 가만있었겠냐. 그 놈 반쯤 죽여 놨지. 다시는 그 장소 그 시간, 또 우리들 얼굴을 떠올리지 못하게 똥구멍을 좃나게 씹어버렸지.”
“자세히 얘기해봐라. 끝내주던.”
“처음엔 어떻게 할까 하다가 먼저 기를 죽일 필요가 있어 춘식이 너 좋아하는 발바닥을 좃나게 두들겨 팼지”
봉구는 낄낄, 거리며 썰을 풀었다.
창고 안에 마침 적당한 몽둥이가 있더라고. 그 새끼는 잔뜩 겁먹은 얼굴로 나를 보는 거야. 손에 든 나무 막대기가 무서웠던지 다리를 후들후들 떨더라니까.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뽀뽀를 해주고 싶더라고. 그 새끼 얼굴도 곱상한 게 제법 귀티도 났잖아? 울라 그러더라고. 내가 그런다고 가만두니? 누워라 그랬지. 바닥에 누인 거야. 그 새끼는 눈알을 돌리며 손을 비비고 지랄 떨었지. 발로 밟은 시늉을 하자 금방 조용하더라니까. 좌우지간 매가 최고야. 신발과 양말을 벗겼지. 계집아이처럼 발도 보들보들해 보이더라고. 춘식이 너 봤으면 좋아하겠던데 아깝다. 그건 그렇고 무릎을 껴안아 그랬지. 그러면 때리기 좋고 맞기도 좋은 자세가 되거든. 내가 그렇게 많이 맞았지. 아무리 세게 때려도 뼈는 다치지 않고 통증은 엄청 크거든. 혼나기 전에 불어 했지만 불어도 이미 끝난 거잖아. 냅다 휘둘러 팼지. ‘퍽!’ 소리가 나더라니까. 죽어라고 휘둘렀으니 오직 아팠겠어. 바닥을 뒹굴더라니까. 후후후. 다시 무릎을 안게 만들었지. 내 손에 든 몽둥이가 어디로 날아갈지 모르는 데 안 할 수 있겠어. 세 대를 연거푸 내리쳤지. ‘크윽!’ 소리를 지르며 아가리를 벌리더라고, 그러면 끝난 거지. 슬슬 없던 일도 불어대더라니까. 그때 내가 전화한거야. 짜식들 꼼짝 없이 걸려 든거지. 다 덮어씌우니까 진짜 자기들이 그런 줄 알더라니까. 가끔 그러잖아 우리들도. 내가 이거 했나? 순간 깜빡거리기도 하고.
다음엔 뻔하지. 니들이 했던 것처럼 살살 어루만지며 꼬셨지. 그 놈한테는 내가 하느님처럼 보였을 거야. 어떤 말을 해도 들을 수밖에 없지. 다음엔 뻔한 거야. 눈을 감게 하고 입을 벌리게 했지. 좆이 서야 일을 치룰 것 아냐. 구멍은 마찬가지지만 입 구멍이 또 눈으로 즐길 수 있어 좋거든. 자식이 얼굴을 찌그러뜨리며 고개를 숙이더라고. 은근 살짝 겁을 줬지. 너 진짜 인생 포기하고 싶어? 응. 나니까 봐주는 거야. 너는 그렇다 치고 제들은 어떡할래. 계집애들은 그대로 쫑이야, 임마. 애인인가 보더라고. 그때서야 눈을 감고 가만있기에 좆을 꺼내 입에 물렸지. 냄새가 좀 났을 거야. 그 새끼 얼굴을 보면서 천천히 밀어 넣었지. 꼭 여자 구멍에 넣은 것처럼 축축한 게 기분이 끝내주지.
물면 어떡하려고? 유석이 끼어들다 봉구가 눈을 부라리자 뒤로 빠졌다. 물어? 그 새끼가 뭐 개새끼냐. 물긴 왜 물어. 오히려 혀로 살살 녹이라고 했더니 침을 흘리면서 혀를 놀리더라고. 그때서야 흥분이 오는 거야. 딱딱하게 일어서는 데 내께 좀 크냐? 그 새끼 목젖을 건드렸는지 기침을 하면서 죽겠다는 표정이야. 그래도 빼지는 못 하더라. 그 다음엔 엎드리게 했지. 아랫도리를 벗기니 그 새끼 엉덩이가 일품이더라. 유석이 네가 좋아한 스타일이야. 토실토실한 게 꼭 계집애 엉덩이 같았거든. 분홍색 아니 색깔은 잘 모르겠다. 침으로 젖은 좆을 꺼내 살살 비볐지. 그 새낀 그런 말을 많이 들었는지 대충은 알더라고. 아니면 그 새끼도 그런 짓을 했는지 모르지만. 너희들 아까 그 년들을 먹을 때 거기만 먹었냐?
유석과 춘식은 고개를 까닥였다. 똥구멍까지는 생각지도 못했다. 봉구는 두 녀석의 얼굴을 보며 한마디 던졌다. 다음엔 말이야. 계집애들을 먹을 때 돈 주고 할 때는 말고 아까 같은 경우나 강간할 때는 똥구멍을 파란 말이야. 그러면 그년들 창피해서라도 신고도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거리거든. 아프기는 얼마나 아픈데. 내가 당해봐서 잘 알아. 처음엔 꼬챙이로 쑤신 것 같아. 임마 니들도 생각해봐라. 된똥을 눌 때 거기가 얼마나 아프냐? 찢어지는 아픔이 바로 그거야. 똥보다 더 굵은 좆이 파고드니 정말 좆나게 아프지. 또 그런 것을 좋아한 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싫어하거나 질색이거든. 창피하고 그렇다나 봐. 그러니까 다음엔 말이야 꼭 똥구멍을 먼저 쑤셔 버려, 알았어?
유석과 춘식은 그렇구나, 한 얼굴로 봉구를 계속 보고 있자 신이 난 그다.
먼저 손가락으로 동그란 똥구멍을 벌려. 주름이 잡혀 있는 구멍을 손가락으로 처음엔 검지 하나, 다음은 중지랑 두 개, 아프다고 울고 지랄을 떨어도 계속 해란 말이야. 그럴 때는 손바닥으로 엉덩짝을 때려 버려. 아님 칼로 찢어버린다고 그러면 조용해질 걸. 내가 들은 얘기론 칼로 똥구멍을 찢어 놓고 박았다는 놈도 있더라. 지독한 새끼지. 그런 게 프로 정신이야.
그냥 밀어 넣는다고 들어가지 않아. 재수 없으면 찰과상이나 입어. 계집년들은 혀로 똥구멍을 살살 헤치며 쪽쪽 빨아주면 좋지. 냄새? 임마 그 냄새가 발 냄새보다 좋아. 춘식이 넌 발바닥을 핥는 게 좋다지만 계집년들 똥구멍을 핥아 봐. 퀴퀴한, 절은 냄새가 골을 때려. 또 요즘 계집년들은 똥구멍을 잘 씻어서인지 야릇한 향기까지 아주 죽여. 그 자식도 손가락으로 후벼 벌려 놓으니까 작은 구멍이 생기더라고. 그 새끼 엉덩이에 올라타고 개처럼 박았지. 침이 묻어서인지 몇 번 넣다 뺐다 하니까 쏙 들어가더라. 좆심도 있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안 들어가. 빡빡한 구멍이 영계 구멍보다 더 좋더라. 내 좆을 꽉 무는 데 뿅 갈 뻔 했다니까. 좆물까지 뿌려주고 끝났지. 그리고 거기다 좆물을 뿌리면 나중에 검사를 해도 걸리지 않아. 계집년들은 경찰서를 찾아가서도 자기 똥구멍에 쌌다고 말을 하겠냐? 의사들은 보지구멍을 찾아보지만 말짱 하지. 알았냐?
“야, 역시 너 답다. 언제 한번 그렇게 해야겠네. 죽이겠는데”
유석이 맞장구를 치며 건배를 하자는 폼이다. 머리 속으론 미니 입은 년의 똥구멍을 떠올리며 좆을 박는 상상을 했다.
“근데 유석이 너. 돈 좀 있냐. 우리 한탕 더 하게”
“돈? 조금 있는데 뭐 하게?”
“내가 하는 세차장 집어치우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 해야겠어. 인테리어가 필요하고 장비도 좀 필요하고. 너희들도 원 없이 먹어 볼 수 있고 좋지 않냐?”
“그러지 뭐. 나도 좀 있거든”
춘식이 까지 덩달아 신이 났다. 봉구랑 함께하면 어떤 년이고 간에 다리와 발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춘식의 눈은 게슴츠레해졌다.
박 봉구(26)
이 춘식(25)
김 유석(26)
이 은주(16) 청주예술고 1년
박 희정(16) 청주예술고. 1년
김 관수(17) 청주고 중퇴
3. 잔인한 6월
춘식의 눈은 반바지차림 계집아이의 분홍색 패션 운동화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벤치에 앉아 있는 계집아이의 운동화 위로 가로등의 어슴쁘레한 빛이 떨어졌다. 거기엔 심장을 발랑 발랑 뛰게 할 소중한 보물이 숨겨있는 듯 했다. 춘식은 선뜻 ‘벗어’란 말을 하지 못했다. 항상 꿈에서나 아니면 상상에서나 하듯 그 신발을 벗기고 매콤한 내음을 맡고 싶었지만 망설이는 그다. 가슴이 콩콩거리며 뛰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항상 그랬다. 결정적인 순간에 실패로 끝나는 장면을......, 지금이 혹시 그렇게 되지나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했다.
숨을 크게 쉬고는 목소리를 위협적으로 바꿨다. 반바지 그러니까 희정은 딱딱한 얼굴로 자기를 내려보는 눈길을 슬몃 피하며 오들오들 떨고만 있을 뿐이다.
“솔직히 털어놓으면 얼른 끝날 일을 이렇게 피곤하게 하니, 응 꼬마야. 좋은 말 할 때 다 불어. 니들 원조교제도 하지? 그래놓고 돈 훔쳐 달아나고, 그렇지?”
춘식은 주어들은 대로 내뺐었는데 희정이란 년은 움찍 하면서 놀란 얼굴이다. 사실 그런 적도 몇 번 있던 게 사실이다. 관수가 시킨 대로 만나기만 하면 돈이 되었다. 뒷일은 관수 친구들이 다 해결하곤 했다.
“아 아니에요. 전 잘못 없어요. 얘들이 하자고 해서”
“이 놈들 숨기는 게 많군. 수갑을 채워 놓고 몇 대 맞아야 되겠어.”
수갑이란 말에 강조를 하자 반바지는 머리를 흔들면서 춘식의 품에 안길 듯 했다. 이때다 싶게 뺨을 올려붙이고 짐짓 무서운 표정을 지었다. 희정은 바들바들 떨며 얼굴을 손으로 가렸다. 눈물과 콧물이 질질 흘러내린 꼴이 애처롭기 보단 빨리 보들보들한 종아리와 발을 만지고 싶을 뿐이다. 종아리위로 언뜻 내비친 허벅지까지 탐스럽다. 나시 티 밖으로 드러난 어깨와 젖가슴이 조막만한 게 한 입에 물면 물씬 상큼한 물이 품어 나올 것 같다.
“이 놈의 계집애가. 어디서 질질 짜. 이거 안 되겠군. 끌어가 손을 봐야지.”
“용서 해주세요. 다신 안 그럴게요. 아저씨. 한번만 봐 주세요. 네, 흑흑”
눈이 쌍꺼풀이다. 동그란 눈이 귀엽다. 눈물에 젖은 눈이 더 강한 충동을 준다. 얼굴도 동그랗다. 뺨엔 젖살이 가득해 통통하다. 입술에 칠한 화장이 요염해 보인다. 말을 할 때마다 살짝 벌어진 입술과 이빨을 핥고 싶은 춘식이다. 이 정도면 됐다는 판단이 들자
“좋아. 데리고는 안 가지. 데리고 가면 너흰 아무리 적어도 3년은 콩밥을 먹어야 될 걸. 임마 말이 3년이지 3년이면 네가 몇 살이냐. 한 열아홉 스물은 될 걸. 몸은 이미 망가지고 나와서 또 어디로 가. 갈 데도 없어”
“잘 잘못 했어요. 흑흑. 한번만 봐주세요. 흑흑”
“그럼 어떻게 할래?”
봐준다는 부드러운 말투에 얼굴을 환히 펴는 반바지 년이다. 자기가 비는 것이 통했다는 안심한 표정이다. 한 가닥 기대에 운명을 거는 것이리라. 나이도 어린년이 무슨 운명일까 마는 이제 살았다, 는 기대를 거두지 않은 얼굴이다. 아무리 봐도 귀엽고 예쁜 년이다. 춘식은 벤치로 한 발 다가서며 다짐을 하듯 못을 박았다.
“그럼 말이야. 이 아저씨가 시키는 대로 할래. 이 아저씨도 처음이야. 이런 일은. 지금까지 잡아넣은 적은 있어도 봐준 적은 없거든. 네가 너무 가여워서 그러는 거야.”
“아 아저씨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다신 그런 짓 안 할게요. 정말이에요”
“그럼 그래야지. 근데 말이야.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어야지. 저기 저 형사아저씨들이 알면 나를 가만 두지 않을 텐데. 어떡하지?”
“...........”
반바지는 영문을 모른 표정이다. 기대에 들뜬 얼굴이 다시 굳어지자
“우리끼리 비밀을 하나씩 갖는 건 어때? 그럼 나도 믿을 수 있지. 지금은 너를 믿을 수 없거든. 그래서 말이야”
춘식은 나지막한 음성으로 반바지의 귀에 대고 말을 하자 반바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좋아. 우리만의 비밀이다. 저 안으로 옮길까?”
건장한 남자가 가리킨 곳은 가로등 불빛이 희미하게 스며든 나무숲이다. 사람의 형체는 충분히 알아볼 수 있는 풀밭도 있다. 혹 지나가는 사람이 있을지라도 무슨 수리가 없으면 그냥 지나칠 법한 곳이다. 반바지의 어깨를 끌어안은 팔에 따뜻한 온기가 전해오고 그 온기엔 가벼운 떨림이 있다. ‘잠깐 너를 갖고 싶다’란 남자의 말이 어떤 의미인지는 대충 알았지만 막상 이끌려 숲으로 들어가니 겁이 났던 것이다. 그래도 몇 년을 감옥에 가는 것보단 이것이 더 나을 듯했다.
분홍색운동화를 풀숲에 데리고 간 춘식은 약간 높은 둔덕에 앉혔다. 무릎을 구부리며 다리를 나란히 모아 앉자 그 앞에 책상다리로 앉았다.
“신발을 벗을래? 다른 뜻은 아냐. 아저씨가 한번 보고 싶어서 그래. 아까 약속했지? 우리끼리의 비밀. 너를 위해서야”
그렇지만 희정은 떨떠름한 얼굴이다. 이 남자가 자신을 원하는 것으로 생각한 희정은 뜻밖으로 신발을 벗으란 말에 주저했다. 재차 손을 내밀자 그때서야 왼발의 운동화를 벗었다.
진한 살내음이 춘식의 코를 파고들었다. 가을 햇살에 잘 익은 간장 내음이다. 하얀 발을 풀밭에 놓고 운동화를 건네자 ‘아니, 아니’ 손짓을 한 춘식은 희정의 작고 하얀 발을 손바닥에 놓으란 눈짓을 했다.
손안에 담긴 작은 발이 너무 귀엽다. 목을 치기 바로 직전 손에 쥐어진 닭 목도 이렇게 따스했었다. 이른 여름의 더위가 머리에서 발끝까지 흘렀는지 발바닥은 촉촉하다. 땀 탓이다. 소녀의 육향과 땀과 운동화의 섬유질이 한데 스며든 발을 만지작거리다 분홍색운동화를 들어 코에 댔다. 악취? 아니다. 이 세상에서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들게 만든 향수다. 춘식은 문득 언젠가 읽었던 소설 ‘향수’가 떠올랐다. 최고의 향수를 만들기 위해 여인의 몸 전체를 감싸며 체취를 얻으려는 주인공. 중국의 전족처럼 소녀의 발을 오랫동안 감싸두고 나중에 그것을 풀었을 때 거기에서 스며 나오는 향기야 말로 최고의 향수가 아니겠는가, 생각했다.
춘식의 이런 말은 유석에게 항상 놀림감이 되었다. 언젠가 자신의 방에 놀러온 유석은 볼품없는 신발장에 들어박힌 여자들의 구두를 보고 ‘임마, 이게 뭐냐? 니가 신발장사냐. 미친 놈’ 하며 비웃기도 했다. 그러나 춘식은 그런 유석을 이해할 수 없었다. 체취는 악취가 있고 향수가 있는 법. 그 판단은 자신의 선택이 아니겠는가. 이런 생각이었다.
분홍색운동화에서 풍기는 향수는 춘식을 자극했다. 코부터 파고든 물결은 심장을 뛰게 하고 그 물결은 아랫도리로 물려간 것이다. 말로 형형할 수없는 향기. 소녀의 귀여운 발이 가을 장독대에 오랫동안 담겨 있는 듯했다. 희정은 신발 밑창에 코를 박고 있는 남자가 우스웠다. 변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징그럽다는 느낌도 들었다. 나머지 운동화까지 벗어주자 두 개를 들고 얼굴에 파묻었다. 길게 숨을 들이쉬는 모습이 구도자로 보였다.
“그쪽 발까지 이리 줄래. 괜찮아. 발도 참 예쁘군.”
굳은살이 박혀있지 않은 발은 동그란 뒤꿈치와 오목한 발바닥의 작은 발이다. 두발을 얼굴 높이로 들어 올려 눈으로 즐긴 춘식은 천천히 입과 코를 발로 가져갔다. 4월의 복숭아 꽃길을 걸을 때 미치도록 파고든 그런 아름다운 향기가 느껴졌다.
물렁한 감촉이 너무 좋았다. 젖살이 토실한 종아리처럼 세상에 처음 나온 그때의 그 부드러움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 발이다. 땀이 조금 베인 발바닥에선 소금기가 느껴졌다. 그것이 오히려 갯벌에 서있는 듯한 상상이 들었다. 매캐한 절임냄새로 가득 찬 어촌이다. 양지에 세워 놓은 발에서 물기를 말리는 김, 그런 냄새였다. 고무내음도 섞인 발가락을 골고루 핥기 시작한 춘식은 두 발을 번갈아 가며 빨고 핥았다. 땀에 젖은 자기의 발을 빨고 있는 남자를 보다 눈이 마주쳤다.
“왜 이상해? 아까부터 네 발에 입맞춤을 하고 싶었지. 운동화 밖으로 드러난 네 발등을 내 혀로 핥고 싶었거든. 갈색의 보기 좋은 종아리와 하얀 발목이 너무나 아름다웠었어. 아! 이 부드러움과 보랏빛 향기”
점점 혀는 위로 감아 올랐다. 발목을 지나 종아리를 핥았다. 희정은 다리가 들리자 뒤로 손을 짚고 거의 눕듯 했다. 혀로 살살 비비며 입술로 쪽쪽 빨자 기분이 묘했다. 남자의 혀가 허벅지 바로 아래까지 오자 몸을 꿈틀했다. 강한 자극이 두 다리 가운데 삼각지를 스쳤다.
‘하아! 하아!’ 희정은 다리에 힘을 주며 강한 흥분을 참아내려 했지만 입에선 약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으음, 으음‘ 춘식도 아랫도리가 풍만해졌다. 곧 터질 만큼 가득 채운 뜨거운 핏덩이들이 한꺼번에 몰렸다.
“너무 좋아. 네 다리는 정말 이뻐. 이런 몸을 몇 년씩 썩힌다는 것은 아깝지. 이 아저씨가 그렇게는 만들지 않을 테니까 내 말만 잘 들어. 알았지?”
끄덕이는 희정이다. 풀밭에 눕히고 반바지와 노란색 팬티를 벗겨낼 때까지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릴 뿐이다.
‘이곳도 향기롭지. 발에서 풍기는 향수에 이 구멍에서 흐르는 향수를 더한다면 최고지. 흐음! 이 냄새. 살 내음과 어린 계집년의 호르몬과 살짝 묻어난 오줌냄새가 어우러진 이 구멍. 머리를 터지게 만드는군. 어쨌든 봉구 놈이 기특하기만 하군. 이런 황홀한 향수를 갖게 해주다니’
춘식은 코를 간질인 검은 털을 손으로 한쪽으로 밀며 분홍빛이 선명한 반바지 년의 보지 껍질을 벗겼다. 구멍을 덥고 있는 살집이 마치 목 잘린 닭이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이다. 복숭아는 칼로 껍질을 깎아내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살살 벗겨야 제 맛이다. 채 여물지 않은 반바지 년의 껍질은 쉽게 벗어졌다. 감았던 눈이 떠진 것처럼 속살이 드러났다. 역시 연분홍빛이다. 상큼한 물기에 젖은 보지다. 물에 막 씻어놓은 복숭아가 바로 이런 것일 거다. 두 손으로 껍질을 벌리곤 안 깊숙이 혀를 집어놓고 쪽쪽 빨았다. 희정이란 년은 허벅지를 모으며 머리를 밀었다. 떼어놓으려는 몸짓이지만 힘이 들어있지는 않은 걸로 봐 감옥엔 가기 싫은 모양이다. 이런 년들은 사실 처녀막을 가지고 있진 않을 것이다. 벌써 통했을 것이다. 저 새끼와도 몇 번 나둥거렸는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이런 분홍빛을 가진 걸로 봐 많은 경험을 하진 않았을 것 같다. 한참을 쪽쪽 소리가 나도록 빨며 혀를 넣었다 뺐다 하자 상체를 비틀며 신음을 냈다. ‘아으, 아으’ 콧소리다. 신음을 참지 못한 반바지 년은 입을 벌린 채 비음을 토했다.
춘식은 엎드린 자세로 한 손을 위로 밀어 물방울무늬 셔츠를 목께로 말았다. 노랑 브라다. 빤쓰와 같은 색깔의 브라도 위로 밀었다. 작은 간장 종지 같은 젖가슴이다. 젖꼭지도 아직 여리다. 사발을 엎어놓은 듯한 유방을 한 손으로 주물럭거리며 구멍을 빨아대자 계집년은 눈을 감은 채 신음을 연거푸 토해냈다. 머리를 밀쳤던 손은 얼굴에 가 있다. 붉어진 얼굴을 가리려는 듯 손바닥으로 가리고 있다. ‘그래 안 보는 게 났지. 얼굴을 너무 잘 알아버리면 나중에 문제가 될 거야’ 춘식은 걱정도 없진 않았다. 뒷일이 켕기기는 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봉구 놈이 알아서 잘 하겠지, 이런 속내다.
반바지를 완전히 벗겨내고 알몸인 하체를 내려본 춘식은 봉구가 미리 건네준 콘돔을 건들거린 좆에 끼었다.
‘만사불여튼튼, 혹시 모를 일이야. 사람이 떠날 때는 흔적을 남기면 안 돼는 거거든. 노는 자리의 쓰레기는 누가 치우냐? 내가 버린 쓰레기 내가 치우는 것이 문화인의 자세지. 넌 임마 공무원이면서도 그런 걸 몰라’ 유석의 배를 톡 치며 주머니에서 꺼내 준 것이 바로 이 콘돔이다. 겉이 울통불통한 콘돔을 낀 춘식은 희정의 몸으로 올라탔다. 풋샵 자세로 올라탄 춘식은 꼿꼿한 좆을 껍질이 벌려진 분홍색 구멍에 대고 처음엔 서서히 그러면서 점점 강하게 문질렀다. 하복부를 파고든 고통은 어린 계집아이가 참기에는 어려웠을 것이다. 또래 남자와는 크기가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속살이 찢어질 것처럼 벌어지자 ‘악!’ 짧은 비명을 내며 손으로 가슴을 밀어내지만 어른의 힘을 막아내기는 역부족이다. 몸을 힘껏 밀어 넣자 ‘뿍!’ 소리를 내며 파고 들었다. ‘아, 아파요. 아저씨, 더 이상은......, 그만, 아악!’ 얼굴에는 고통의 표정이다. 찡그린 눈매하며 꼭 다문 입술까지 더 큰 자극을 주었다. 얼굴 가까이 대고 어린 아이의 연한 화장품 내음을 끙끙, 대며 맡은 춘식은 혀로 뺨을 훔치며 입안으로 넣었다. 달콤한 침 내음. 나이도 어린년이 성숙한 뜨거운 숨을 내쉬었다. 춘식은 여자아이의 숨까지 빨아 쉬었다. 잇몸을 핥다 혀를 말며 입안 구석구석까지 들쑤셨다.
‘퍽! 퍽!’ 하체와 하체가 부딪히는 소리가 풀숲을 채웠다. 있는 힘을 다해 춘식은 뿌리 끝까지 계집년의 구멍에 쑤셔 박았다. 뻑뻑한 기운이 가시자 넘나들기 좋았다. ‘아우, 아우’ 숨 너머 간 신음이 춘식의 입을 채웠다. ‘허억, 허억’ 하복부가 텅 빈 느낌이 들 때까지 허리를 들었다 놨다 했다.
유석도 마찬가지였다. 앞서가는 미니스커트의 엉덩이를 보면서 빨리 벗겨내고 욕구로 미칠 것 같았다. 이런 빵빵한 히프는 벌려놓으면 끝내 줄 것이다. 두 둔덕 사이에 좆을 끼고 슬슬 비비면 뿅, 갈 것이다. 가끔 술집 같은데 가서 돈 주고 한 적은 많지만 직접 이렇게 물건을 골라서 그것도 바람이 싱그러운 야외에서 한다는 것에 마음이 설랬다. 술집 년들과는 너무나 다른 그야말로 영계가 아닌가. 이제 한 열여섯 일곱으로 보이는 이런 어린년들은 그 맛이 졸깃한 게 죽일 것이다. 널널한 구멍도 좋기는 하지만 이런 꽉 끼는 구멍이 색다른 맛이 있다. 오직하면 인삼이나 산삼보다 좋다고 할까. 유석은 스커트 차림, 은주란 년이 가리킨 대로 화장실로 들어서자마자 냅다 뺨을 후려 쳤다. 겁을 충분히 주어야 작업하기가 쉬울 것이다. ‘악!’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지자 다시 발로 걷어 찰 자세를 취했다. 이미 큰 눈에는 겁으로 가득했다. 눈물이 그렁그렁해진 걸 봐 이젠 고분고분해질 것 같다.
‘일어 나, 이 놈의 자식. 너흰 우리 같은 형사 아저씨들을 괴롭히는 아주 나쁜 놈들이야. 오늘도 임마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날은 덥지 짜증은 나지 찾아내면 경찰서로 끌어가 조져버릴려 했는데.........,“
“아 아저씨. 잘 못 했어요. 그런데 정말 우린 그러지 않았어요. 흑흑. 억울해요”
이런 년들은 꼭 이렇다. 조금이라도 틈을 주면 매달리려는 못된 버릇이 있다. 다시 한번 버릇을 들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유석은 능숙한 형사처럼 청 스커트에 녹색 티를 거친 은주란 년에게 작은 손가방을 건네란 시늉을 했다. 손가방에는 담배와 라이터, 화장품 따위가 어지럽게 섞여 있다. 유석은 돈과 휴대폰을 꺼내며
“이 새끼가. 봐 임마. 이렇게 증거가 확실한데 잡아 떼,”
“그건 제 게 아니에요. 정말이에요. 가방에 들어있을 리가 없어요. 엉엉”
울음을 터트린 미니 입은 년이다. 입술연지가 지워지고 있다. 이년은 뻑, 하면 눈물을 찔끔거리고 있다. 쌍꺼풀은 아니지만 제법 눈동자가 크다. 청 스커트와 녹색 티가 잘 어울린 몸매다. 나이는 어리지만 제법 몸이 잘 빠졌다. 반바지 입은 년은 토실토실한 편이지만 이년은 젖살이 일찍 빠졌는지 드러난 다리가 날씬하다. 키도 제법 크다. 요즘엔 잘 먹어서인지 발육상태가 좋다. 유석은 가끔 구청사무소에 들린 젊은 년들을 볼 때마다 그 통통하거나 매끈한 몸을 보며 ‘야, 맛있겠다.’ 입맛을 쩝쩝 다시곤 했다. 그런데 봉구 덕택에 입맛이 아니라 이렇게 진맛을 보게 되다니, 입이 벌어진 유석이다.
“그럼 이거 누구 거야? 니네들 것 아니면 누구 거겠어. 그 애들 것 아냐. 너희 것은 분명 아니라고 했지. 이 자식들이 어른을 가지고 노나.”
‘짝!’ 하는 소리가 은주의 뺨에서 터져 나왔다. 금세 붉어진 얼굴이다. 억센 유석의 손바닥은 얼굴을 가린 미니의 손을 한 대 더 올려쳤다.
“더 맞을래, 아님 이실직고 할래. 경찰서로 끌고 갈까? 경찰봉으로 터져 볼래? 한 대 맞으면 그 자리에 고꾸라질 걸.”
“아 아니에요. 잘 못 했어요. 엉엉, 마 맞아요. 그 애들 거 맞아요. 흑흑”
“자식이 진작 그럴 거지. 이리 가까이 와. 자꾸 뒤로 가는 게 수상해. 도망치려고 하는 거야. 수갑을 채울까, 응?”
“엉 엉. 아니에요. 무서워서 그래요. 잘못 했어요. 한번만 봐주세요. 아저씨”
유석은 점점 더 신났다. 자신이 진짜 형사인 것만 같았다. 언제 수갑도 하나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어린 것들은 꼼짝 없이 넘어갈 것 같았다. 흐흐흐, 재수가 좋군. 봉구란 놈 정말 존경스러워. 어떻게 이런 것을 알았을까.
귀고리가 눈에 띄었다. 둥근 원형의 귀고리는 솜털이 부스스한 귓볼에 매달려 흔들거렸다. 귀고리까지 마음에 들었다. 아니 귀고리가 걸린 귓구멍이 마음에 든 것이다. 저 귓구멍에 혀를 넣고 살살 돌리고 싶은 유석이다.
“뒤로 돌아. 저 쪽 벽에 가 서”
미니는 겁먹은 눈으로 유석을 보다 돌아서 화장실 대리석 벽으로 가 섰다. 150은 넘은 키다. 화장실의 형광등이 희미한 빛을 뿌리고 있어 미니 입은 년의 뒷모습을 잘 볼 수 있다. 잘록한 허리, 목까지 살짝 내린 생머리, 무엇보다 압권은 히프였다. 풍만한 크기에 위로 젖혀진 엉덩이가 섹시했다.
‘어린년이 궁둥이가 쓸만하군. 그럼 슬슬 작업에 들어갈까.’ 유석은 뒷모습을 감상하다 짐짓 전화를 받은 것처럼 위장을 했다.
“뭐라고? 이번에 그 슈퍼마켓을 털었던 놈이 그 놈이라고 불었단 말이야. 알았어. 이 년도 조지면 불겠군.”
일부러 큰소리로 떠든 유석은 깜짝 깜짝 놀라는 미니의 다리를 보며 입맛을 다셨다. 하다보니까 자신이 정말 형사가 된 듯도 했다. 공무원 집어치고 경찰이나 지원해 볼까, 란 엉뚱한 생각까지 들었다.
“저 마가 다 불었어. 넌 좋게 대해주면 안된, 아주 질 나쁜 자식이야. 지금부터는 다르게 대해주지. 치마 걷어!”
뒷모습을 보이고 덜덜 떨고 있던 미니는 화난 목소리로 바뀌자 얼른 짧은 치마를 위로 들어 올렸다. ‘이것은 모두 저 희정이란 년이나 관수란 새끼 때문이야. 그 자식들이 저질러 놓고 재수 없이 내가 고생하는 거야.’ 은주는 그렇게만 생각했다. 꼼짝없이 얽혀든 것이다.
짧은 청 미니를 들어올리자 폭이 좁은 검정 팬티가 엉덩이 가운데를 가리고 있다. 끈이 가느다란 팬티는 겨우 뒤와 앞을 가릴 뿐이다. 팬티가 가린 곳을 빼고는 하얀 살이 눈길을 끌었다. 매끄러운 살이 졸깃한 식욕을 북돋았다. 바지 속으로 손을 집어넣은 유석은 좆을 주물럭거리며 화장실 창고에서 긴 마대자루를 가지고 왔다. 목을 분지르자 적당한 크기다. 휘두르자 휙 하는 소리가 났다. 움찍, 한 미니는 치마를 올린 채 눈물을 질질 짜고 있다.
‘악!’ 엉덩이를 잡으며 바닥에 나자빠진 은주다. 통증은 견디기 어려운 아픔이었다. 단 한 대에 온 몸의 힘이 빠져나간 듯 했다. ‘엉, 엉’ 부끄러움도 없이 울음을 터트렸다. 쪼그려 앉는 다리 사이로 검정 폭 좁은 빤쓰가 비치는 것도 모르고 다리를 비틀며 아픔이 빨리 끝나기를 바라고 있다.
“이 아저씨 화나면 무서워. 일어서! 얼른”
눈을 부릅뜨자 맹수 앞 토끼처럼 얼굴을 숙이며 ‘잘못 했어요. 다신 안 그럴게요’ 손을 비비다 엉덩이를 비비다 했다. 유석은 바지가 터질 듯 했다. 쾌감이 밀물로 몰려들었다. 묘한 자극. 짜르르한 자극이다.
“봐주고 싶어도 너희들 죄질이 너무 나빠. 폭행에 강도에 이제 절도까지. 넌 한 5년은 썩어야 되겠다. 큰일이다. 쯧쯧”
짐짓 동정이 가는 어투다. 아니나 다를까 울고 있던 미니 년은 겁이 나는지 유석의 바지를 붙잡았다. 자신만 눈감으면 끝이다, 란 암시를 용케 알아차린 어린년이다.
“그럼 딱 한번만 봐주지. 그런데 넌 내게 무얼 줄 수 있지?”
“................”
말이 없는지 대답하기가 난처 한건지 묵묵부답이다. 부드러운 미소를 지며 미니의 손을 잡아끈 유석은 주위를 둘러보다 봉긋한 녹색 티의 젖가슴을 톡, 쳤다.
“한번만 너를 주면......, 어때? 그럼 눈을 감아주지. 그렇지 않으면 끌고 갈 수 밖에”
눈물로 붉어진 눈을 깜박거리다 고개를 끄덕이는 미니 입은 년이 그렇게 귀여울 수 없다.
“됐어. 나도 널 지옥 같은 감옥에 보내기는 싫었거든. 벽을 잡고 돌아서. 엉덩이를 뒤로 쭈욱 내밀고”
쭈빗거리다 미니는 몸을 돌리곤 조금 전 섰던 자세가 되었다. 팔을 내밀어 벽을 바치고 엉덩이를 뒤로 쭉 내밀었다. 짧은 미니스커트는 위로 당겨지면서 붉은 자국이 맺힌 통통한 히프를 드러냈다. 검정 팬티를 손가락에 걸어 밑으로 내리자 어둑한 그늘이 나타났다. 희미한 불빛 탓에 자세히는 보이지 않았지만 제법 무성한 털이다. 팬티를 발목에 걸치고 벽에 엎드린 미니의 다리를 조금 더 벌려놓자 싱싱한 하체가 파닥파닥 뛰노는 물고기처럼 살아 있는 듯 했다.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쓰다듬은 유석은 너무나 매끄러운 살결에 좆물을 쌀 뻔 했다.
‘죽이는군. 이런 영계를 먹어보다니. 매일 먹었으면 원이 없겠네. 먹다 체해도 좋겠다.’
바닥에 쪼그려 앉는 유석은 손으로 두 개의 살덩이를 벌렸다. 시큼하면서도 향수 같은 냄새가 동시에 풍겨져 나왔다. ‘요즘엔 어린년들도 보지에 향수를 뿌리나’ 유석은 똥구멍을 손가락으로 만지다 손을 내려 어린조개의 연한 껍질을 벗기기 시작했다. 힘도 줄 것 없지 살짝 벌리니까 물기를 뿌리며 속살을 보여줬다. ‘이 냄새. 아! 죽이는 냄새야. 좆을 꼴리게 만드는 이 구멍.’ 미지의 동굴 탐험대가 첫발을 내딛듯 미니스커트의 속살을 벗겨냈다. 손가락에 물기가 느껴졌다. 수분, 아니면 땀일지도 모른다. 연분홍 속살에 손가락을 넣어 맛을 보듯 살짝 찍어 코에 댔다. 시큼한 냄새다. 성장기 호르몬은 이때 나이의 아이들에겐 흔하다. 좀 더 크면 이런 향기가 아니라 발정기의 암캐처럼 페로몬을 뿌릴 것이다.
“가만히 있어.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끌고 갈 테니까.”
엉덩이를 자꾸 앞으로 빼려는 미니에게 윽박지르는 유석이다. 괜히 수리를 지르거나 앙탈을 하면 산통 깨는 것이다. 미리 눌러주어야 마음이 놓이는 거다.
코끝을 파고 든 냄새에 참을 수 없는 충동을 느낀 유석은 냅다 혀를 내밀어 짭짜름한 계곡에 묻었다. 혀끝에 묻어난 물기는 소녀 특유의 진한 냄새를 띄며 유석을 자극시켰다. 한 손으로 바지 속을 주물럭거리며 분홍 질을 입으로 빨며 혀로 핥아댔다. ‘쩝, 쩝’ 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세차게 빨아대자 미니 입은 년은 허리를 배배 꼬며 싫은지 좋은지 모를 신음을 냈다. ‘아이....., 아이.....’ 하는 어린년의 코 먹은 음성은 듣기에 좋은 소리였다.
‘좋지? 기분이 끝내주지?’ 하마터면 유석은 이런 말을 내뱉을 뻔 했다. 영계의 속살은 부드럽기가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스펀지 같기도 하고 솜털 같기도 한 그 뭉클한 느낌은 마치 광어회를 손으로 집어 먹은 것 같았다. 하얀 무채 위의 하얀 살, 얼마나 보기 좋던가. 지금 그 회를 야금야금 먹고 있는 유석이다.
허리를 숙여 벽을 짚고 있던 청 미니스커트는 다리를 더 벌리며 남자가 파고들자 묘한 자극이 엉덩이 전체에 퍼진 것을 느꼈다. 뭔가 확 뚫어주었으면 하는 간지럼 같기도 하고 자질자질 흐르는 시냇물에 큰 비가 와 시원스레 쓸어갔으면 하는 딱히 뭐랄 수 없는 안타까움이었다.
유석은 아랫도리에 물이 흐르자 ‘첩, 첩’ 소리를 내며 빨아 먹다 위로 튄 통통한 예쁜 엉덩이를 입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모양이 좋은 과일이 맛도 좋다는 옛말도 있는 것처럼 미니의 엉덩이는 예술이었다. 팡팡한 모양만큼이나 탱탱한 살결이 이빨에 씹힐 때마다 나긋나긋 했다.
‘엄마야!’ 순간 엉덩이를 앞으로 끄집어 당긴 은주다. 축축하며 이상한 감촉이 거기에 닿지 않은가. 놀란 은주는 하체를 세우며 돌아섰다. 손으로 가린 얼굴이 새빨갛다. 부끄럼을 참지 못한 얼굴이다.
“이거 왜 이래. 누가 돌아서래? 아저씨가 임마 이뻐서 그런 거야. 또 그러면 난 모른다. 그냥 저기 저 아저씨한데 넘길 거야. 그러면 임마 넌 인생 쫑이야. 알아?”
이 말에 겁을 먹은 은주는 쭈빗거리다 다시 돌아섰다. 그런 곳에는 정말 가기 싫은 은주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가끔 나오는 그런 곳이 지금 이 아저씨가 말하는 곳이 아닌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썩은 냄새가 풍길 것 같은 그런 곳, 아! 싫어.
은주는 검은 색 팬티를 무릎에 걸친 자세 그대로 뒤돌았다. 유석은 일어나 흥건히 젖은 궁둥이 아래 어둑한 곳을 보며 바지를 내렸다. 얼마나 꼴렸는지 팬티가 걸렸다. 이슬이 맺힌 듯 촉촉한 좆을 한 손으로 잡으며 어둑한 아랫도리를 이리저리 비볐다. 벌레가 기어 다닌 징그러운 촉감. 은주는 하마터면 또 엉덩이를 뺄 뻔했다.
유석은 은주의 허리를 두 손으로 잡고 하체를 밀착시켰다. 허리를 돌리며 물기에 젖은 구멍을 뚫고 들어간 유석의 좆이다. 꼴릴 대로 꼴린 좆은 쳐져 있을 때보다 몇 배는 더 커졌다. 작은 틈을 비집고 좆대가리를 쑤셔 박지만 빡빡했다. 침과 은주의 애액으로 반질거렸지만 구멍은 그 큰 좆을 받아들이기 너무 좁았다. 더 박으면 찢어질 것처럼 활짝 벌어졌다.
아니나 다를까 ‘아아.....,’ 아프다고 다리를 조아리며 엉덩이를 자꾸 뺐다.
“가만 있어. 이것아. 자꾸 움직이면 더 힘들잖아. 좀만 있으면 괜찮을 거야”
형사에게서는 강한 냄새가 풍겼다. 몸 냄새는 아닌 아주 역겨운 노린내였다. 마치 개에서나 나는 듯한 체취였다. 동물 냄새. 은주는 ‘으, 으’ 신음을 내며 머리를 들었다. 형사가 몸을 세우며 하체를 몇 차례 밀어 넣더니 강하게 쑤시고 들어온 것이다. 너무 아팠다. 친구들하곤 너무 다른 크기였다. 괜찮을 거란 말은 거짓이었다. 친구들하고 할 때는 묘한 호기심과 색다른 즐거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고통뿐, 아무런 감각을 느낄 수 없었다.
‘푸후, 후후’ 거친 숨을 몰아쉰 유석은 어린 구멍에 곧 사정을 하고 늘어진 좆을 뺐다. 희물그런 콘돔이 좆을 싸고 있다. 콘돔을 빼내 안에든 액체를 바닥에 뿌린 유석은 기분이 좋은 듯 미니의 보기 좋은 엉덩이를 도닥거려 주었다. 허리를 굽히고 그때까지 벽에다 손을 집고 있는 년을 보면서
“옷 입어. 너의 죄는 이걸로 끝이다. 어때? 괜찮지? 몇 년 썩은 거 보담 이게 더 나을 거야. 어디 가지 말고 여기에 있어, 난 저기 박 형사에게 다녀올 테니”
“흑, 흑. 알았어요.”
훌쩍거린 미니를 두고 밖으로 나온 유석은 봉구에게 갈까 하다 춘식에게 갔다. 아까 반바지 입은 년의 가슴이 탐스러웠기 때문이다. 이빨로 꼭꼭 깨물어 주고 싶었다. 셔츠 앞으로 튀어나온 젖통이 주물럭거리게 만들었다. 어린년들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은 팡팡한 젖통을 보면 유석은 발가벗겨 빨고 싶은 충동이 일곤 했다. 단지 일어날 뿐 직접 행동으로 옮긴 적은 없었다. 겉은 어쨌든 착실한 공무원이었기에 그런 것들은 다 상상으로 끝날 뿐이다. 그런데 오늘은 이렇게 호강을 한 것이다. 다 봉구 덕택이다.
“어, 춘식아. 아니 이 형사 다 끝났나?”
하마터면 춘식을 부을 뻔 한 유석은 잽싸게 이 형사 하며 풀숲으로 다가 섰다. 어렴풋이 고개를 숙이고 앉아 있는 반바지가 보였다. 신발은 벗은 채지만 반바지는 다시 입고 있다. 씩 웃으며 춘식을 본 유석은 다 안다는 표정을 지었다. 보나마나 저년 발가락을 빨았겠지.
“이 형사는 좀 캐냈나? 어린놈들이 보통이 아니지. 남학생이 다 불었다는데......,”
“어, 그래. 얘도 다 불었어. 김 형사가 조사한 것과 맞는지 확인을 해보지 그래”
반바지 입은 년이 듣게끔 좀 큰 소리를 내서 말하자 유석도 맞장구를 치며 큰 소리를 내다 귓속말로 ‘끼고 했지?’, 고개를 끄덕이는 춘식이 화장실로 가자 나뭇가지를 헤치며 풀숲으로 들어섰다. 고개를 든 년의 얼굴은 눈물로 통통 부었다. 그게 오히려 더 예뻤다. 생글생글 웃은 년들은 꼭 돈으로 산 것 같아 기분이 영 아니었다.
“어디 보자. 얼굴을 들어. 운다고 해결 되는 게 아냐. 넌 그나마 죄가 가벼워 다행이야. 저 얘 둘은 너에 비하면 중형감이 분명해. 넌 슈퍼마켓을 털진 않았다고 하더군. 맞아”
“네, 맞아요. 정말 전 그런 적 없어요. 저 얘들이 그랬을 거예요. 전 정말 안 했어요. 정말 이예요. 흑흑”
‘또 운다. 얘들은 눈물을 질질 짜면 누가 봐주나. 흐흐, 귀여운 것들’ 유석은 이미 겁이 잔뜩 든 먹이 감을 가지고 놀았다.
“그래, 그래. 넌 얼굴을 보니 그런 짓 하진 않게 생겼구나. 그렇지만 폭행이나 강도도 큰 죄야. 그렇지 않아?”
멍 하니 쳐다본 반바지 입은, 희정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감싸며 정이 담긴 음성이다.
“다 알고 있으니까 아저씨 하자는 대로 하면 돼. 알았지? 누구에게 말하면 너나 나나 곤란한 것은 물론이지만 네가 더 곤란해. 아저씬 형사니까 누가 뭐라고도 못 해”
얼굴을 무릎에 묻은 희정은 아랫도리가 욱신거렸지만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다. 몸에 무언가 큰 게 파고들었다 빠져 나간 듯 휑한 기분이었다. 휑한 느낌은 또 찝찝한 생각까지 들게 했다. 조금 전부터 팬티가 축축해진 걸로 봐 혹시 피가 나오지나 않았는지 걱정이었다. 후끈거리고 콕콕 쑤시기 까지 했다. 가시의 아픔과는 다르게 굵직한 막대기가 박혀 있다 빠진 듯 했다.
‘어디 보자’가 입에 밴 남자다. 또 ‘어디 보자’ 하며 작은 어깨를 끌어안더니 한 손이 셔츠 안으로 들어 왔다. 추스른 브라를 밀어 올리며 차가운 손길이 가슴에 느껴졌다.
유석은 손끝에 닿은 따뜻한 감촉이 너무 좋았다. 부드럽고 물렁물렁한 젖통이다. 크기도 제법 커 커다란 사발 같았다. 흠칫 놀란 반바지를 세게 안으며 손가락으로 작은 젖꼭지를 살살 주물거린 유석은 바지 속이 또 꿈틀 했다. 아예 셔츠와 브라까지 밀어 올리고 입술로 젖꼭지를 자근자근 씹었다. 딱딱하게 굳어있던 작은 유두를 계속 자근자근 물자 부드럽게 풀렸다. 하지만 손으로 두 유방을 주무르며 입으로 빨아대자 다시 딱딱하게 일어섰다. 손으로 바닥을 집으며 상체를 드러낸 계집년은 눈을 감고 ‘헉, 헉’ 댔다. 아마 야릇한 흥분을 느꼈는지도 모른다. 어린것들도 꼴에 여자라고 흥분을 느끼나 보다. 두 유방을 풍선처럼 주무른 유석은 자신도 흥분이 되자 희정을 바닥을 집고 엎드리게 했다. 두 팔과 무릎으로 몸을 의지하고 엎드리자 동글동글한 둔부가 위로 튀어 올랐다. 반바지 아래로 하얗게 뻗은 종아리가 탄탄하다. 젖살이 덜 빠진 몸인가, 통통한 종아리를 손으로 훔치며 허벅지를 더듬다 반바지와 속옷을 한꺼번에 벗겼다. 골반에 걸린 반바지를 서두르지 않고 단추를 풀며 천천히 벗기자 속옷엔 검은 물이 든 것처럼 점점이 묻어있다. 춘식이 이 놈이 강제로 밀고 들어가면서 이 년에게 상처를 준 것이다. 정신적 상처와 육체적 상처를 주다니, 유석은 남의 일처럼 중얼거리다 조금 전에 썼던 콘돔을 꺼내 툭툭 털곤 솟구친 좆에 끼었다. 찝찔한 기분이었지만 혹시라도 해서 끼운 것이다. 요즘엔 정자조사로도 법인을 잡는다고 했던 봉구의 말이 걸렸기 때문이다.
‘아악! 아파요.’ 희정은 상처가 덧난 듯 했다. 이미 찢어진 아랫도리에 또 다시 아픔을 느끼자 몸을 사르며 비명을 질렀다. 유석은 갑자기 비명을 지르자 놀래 희정의 입을 틀어막았다. “임마, 그렇게 소리 지르면 어떡해. 신세 망치고 싶냐? 마음을 풀고 힘을 빼란 말이야. 자꾸 힘을 주면 더 아파, 알았어?”
“흑, 흑. 그만해요, 너무 아파요.”
엎드린 자세로 흐느낀 년을 그냥 두는 남자가 이 세상 어디에 있겠는가? 불쌍하다는 생각, 가엽다는 생각, 그것은 불출을 원하는 내 것의 반만큼도 가치가 없는 거다. 딱딱한 좆을 세워 다시 올라탔다. 이번에는 부드럽게 삽입을 시도했다. 급하게 하면 또 소리를 지를까 걱정이 들었기 때문이다. 손으로 두 젖통을 잡아 애무하면서 혀로 목덜미를 핥았다. 소금기 있는 땀 맛이다. 할짝할짝 핥으면서 대가리부분을 조심스레 밀어 넣었다. 울통불통한 콘돔의 겉이 질을 스치자 쓰라리고 아팠다. 또 비명을 내지려한 낌새를 보이자 손을 뻗어 입을 막았다.
‘끙’ 소리가 날정도로 하체를 들썩거린 유석은 완전히 질을 채우자 허리를 돌리며 펌프질을 해댔다. ‘철퍽, 철퍽’ 소리가 나도록 팡팡한 둔부를 하체로 두드리며 숨 가쁜 사정의 순간을 맞이했다. ‘후우’ 숨을 쉬며 엉덩이와 허리를 놔두자 희정은 풀밭에 쓰러졌다. 아픔을 참는 모습이다. 어깨를 떨고 있다. 손으로 아랫도리를 부어 잡고 있는 희정을 내려다보다 콘돔에 들어 있는 농익은 정액을 엉덩이에 몇 방울 떨구곤 둘둘 말아 멀리 던졌다. 휘파람을 불고 싶은 유석이다.
춘식은 화장실에 들어서자마자 코를 스친 매캐한 황산내음이 싫었다. ‘자식은 이런데서 씹질을 했나 그래. 지가 냄새가 독하니까 이런 냄새는 아무것도 아닌가 보지. 이거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내참’ 투덜거린 춘식은 한 쪽 벽에 기대 서있는 청미니스커트를 손짓으로 불렀다. 쳐다보는 눈이 통통 부어있다. 반바지와는 달리 갸름한 얼굴이다. 키도 크다. 춘식의 눈길은 자연스레 다 드러난 다리로 모아졌다. 샌들을 신은 발 역시 갸름하다. 말간 발톱과 분홍색 발에서 은은한 향기가 솟았다. 거구의 남자가 자신의 다리를 보자 발을 꼬며 손으로 하복부를 가렸다. 팬티에 축축이 젖은 조금 전 남자의 뒷물이 창피한 은주다. 그 남자의 성기는 인정사정없이 뒤를 뚫었다. 크기도 컸지만 굵기도 또래들과는 달리 너무 굵어 꼭 막대기 같았다. 허리를 세울 때 아랫도리가 뻐근할 정도였다.
“발이 아주 귀엽네. 보드라운 게 만져보고 싶네, 어때 만져볼까?”
춘식은 어르고 달래지도 않고 가까이 와 선 은주의 다리 아래 앉아 샌들을 만졌다. 오른발을 든 바람에 자칫 넘어질 뻔 했지만 발목을 꽉 잡고 있어 겨우 의지할 수 있었다.
춘식은 하얀색 샌들의 밑창을 쥐고 얼굴높이로 들었다. 오른 무릎을 구부린 자세가 된 은주는 벽에 기댔다.
‘아주 귀여운 발가락이야. 조그마한 게 깨물고 싶군. 어디 벗겨 볼까. 발바닥도 여물지 않은 부드러움이 있겠어.’ 샌들 신은 발을 들여다 본 춘식은 얼굴을 들며
“아저씨는 아프게 하지 않을 테니까 말 잘 들어, 응. 예쁜 발을 가진 사람치고 나쁜 짓 한 사람은 없다고 봐. 너는 친구들 땜에 억울하게 넘어갔지?”
고개를 끄덕이는 은주다. 사실이 그랬고. 처음엔 발을 잡자 혹시 아까 말한 고문 같은 거 하려고 한지 알았다. 뒤로 돌아 벽에 기대자 형사는 왼발을 들었다.
형사 아니 춘식은 하얀색 샌들을 벗겼다. 쉽게 벗겨졌다. 손끝에 전해지는 샌들의 느낌이 쏴아 하니 밀려오자 바지가 부풀어 올랐다. 샌들 바닥에 얼굴을 묻은 채 숨을 크게 들이키며 발바닥을 눈으로 즐겼다. 하얀 발바닥이 약간 분홍색을 띄고 있다. 신발과 마찰 탓이리라. 그러나 부드러웠다. 잘 익은 햇살의 내음, 어린 살 내음. 샌들 비닐 내음, 조금은 땀과 먼지 따위의 내음이 어우러진 향기의 도가니였다. 샘들을 두고 손을 뻗어 발줄기를 살살 만졌다. 발가락을 쥐어보다 발가락 바로 밑 오목한 살집을 쥐었다. 새끼발가락 옆은 거친 자국이다. 샌들 끈에 조인 흔적이 굳어져서 생긴 것이다. 그마저 예쁘게만 보였다. 발바닥을 검지로 죽 긋자 간지러운 듯 발을 빼려 했다. 힘을 줘 꽉 발목을 잡은 춘식이다. 뒤꿈치를 입에 담고 물고 싶은 충동이 일자 얼굴을 가까이 대고 뒤꿈치를 가볍게 깨물었다. 물렁한 살갗이 입안으로 쏙 들어왔다. ‘짭’ 소리를 내며 빨았다. 더럽다고? 누가 그래. 그건 모르는 놈들이 하는 소리지. 이렇게 야릇하고 부드러우며 성적인 자극을 주는 뒤꿈치를 너희는 아는가. 유석이나 봉구는 비웃었지만 그때마다 춘식은 말을 아꼈다. 얼굴이 예쁘다거나 몸매가 잘 빠졌거나 아니면 그곳이 명기거나 개인적 취향이 아니던가. 입술을 물고 키스를 하던 젖통을 잡고 빨던 이렇게 발가락을 빨던 그게 뭐 달라. 하고 싶었지만 춘식은 가만히 있을 뿐이었다.
왼발의 향기가 사라지자 오른발을 들어 샌들을 벗기고 역시 발가락과 발바닥과 뒤꿈치를 킁킁 향수를 맡으며 핥고 빨았다. 발목을 따라 날씬한 종아리를 혀로 더듬었다. 반바지 입은 년하고는 또 다른 맛이다. 젖살이 포동포동한 반바지와는 달리 처녀 같은 피부를 가졌다. 쫀득한 살맛이 좋았다. 더 좋은 맛은 푸릇푸릇한 핏줄이 살짝 비친 허벅지 뒤 장다리를 핥을 때였다. 비릿한 속살내음이 미니스커트 아래로 흐른 것이다. 비릿한 내음은? 꼬마 계집아이의 호르몬이었다. 진짜 향수는 이런 것이다. 페로몬 향기. 춘식은 아랫도리가 후끈 달아올랐다. 코를 미니 밑으로 밀어 넣으며 팬티를 핥았다. 이상한 감촉, 꺼끌꺼끌한 수염이 살갗을 스치자 허리를 틀었다. 엉덩이를 위로 들어올리지만 몸을 일으키며 팬티에 가려진 보지 구멍을 혀로 건들었다. 촉촉한 느낌. 반질거린 감촉. 애액이 묻어 있는 속옷이다. 팬티를 손가락으로 걸어 아래로 내렸다. 벗겨진 하체는 늘씬했다. 특히 잘 익은 박처럼 탱글탱글한 힙은 일품이었다. 정액이 묻은 콘돔을 꺼내 씌우곤 벽에 세워 놓은 채 뒤로 박았다. 거구의 춘식이 뒤로 덮치자 작은 몸은 보이지도 않을 정도였다. ‘팍, 팍’ 소리가 나게 엉덩이 두 틈을 뚫고 들어갔다. 어느 정도 넓어진 구멍이라 쉽게 들어갔다. 미끈거린 애액이 윤활유 역할을 해서인지 부드러운 펌프였다. 물이 꽐꽐 쏟아졌다.
늦은 시간. 자정이 가까워오는 밤. 청주의 한 술집. 테이블 위에 쌓인 소주병이 수북하다. 자욱한 담배연기 속 세 청년은 키득거리며 조금 전 즐거움을 반추하고 있다.
“봉구 너 덕택이야. 흐흐흐”
유석이 웃음을 흘리며 봉구를 추켜세우자 춘식도 두 계집아이의 향긋한 발 맛을 떠올리며 봉구의 어깨를 쳤다.
“봉구 너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다 했냐? 그것참 꼼짝 없이 넘어가데. 자주 써먹어야 되겠어. 넌 안 그러냐?”
유석에게 입을 함지박 만하게 벌리며 소주잔을 들어 들어부었다. 술맛도 남달랐다. 그 짜릿한 재미와 흥분. 바지 속이 또 꿈틀거렸다.
“난 그 반바지 입은 년 젖통이 죽여주더라. 씹구멍도 졸깃한 게 그 참”
입맛을 다시는 유석이다. 눈앞에 허연 엉덩이가 아른거렸다. 한 번 더 할 걸 그랬나, 하는 아쉬움이 남은 얼굴이다.
“근데 봉구 넌 그냥 뭐했냐? 그 놈아 얼굴도 곱상한 게 꼭 계집년처럼 생겼던데”
“후후후, 나라고 가만있었겠냐. 그 놈 반쯤 죽여 놨지. 다시는 그 장소 그 시간, 또 우리들 얼굴을 떠올리지 못하게 똥구멍을 좃나게 씹어버렸지.”
“자세히 얘기해봐라. 끝내주던.”
“처음엔 어떻게 할까 하다가 먼저 기를 죽일 필요가 있어 춘식이 너 좋아하는 발바닥을 좃나게 두들겨 팼지”
봉구는 낄낄, 거리며 썰을 풀었다.
창고 안에 마침 적당한 몽둥이가 있더라고. 그 새끼는 잔뜩 겁먹은 얼굴로 나를 보는 거야. 손에 든 나무 막대기가 무서웠던지 다리를 후들후들 떨더라니까.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뽀뽀를 해주고 싶더라고. 그 새끼 얼굴도 곱상한 게 제법 귀티도 났잖아? 울라 그러더라고. 내가 그런다고 가만두니? 누워라 그랬지. 바닥에 누인 거야. 그 새끼는 눈알을 돌리며 손을 비비고 지랄 떨었지. 발로 밟은 시늉을 하자 금방 조용하더라니까. 좌우지간 매가 최고야. 신발과 양말을 벗겼지. 계집아이처럼 발도 보들보들해 보이더라고. 춘식이 너 봤으면 좋아하겠던데 아깝다. 그건 그렇고 무릎을 껴안아 그랬지. 그러면 때리기 좋고 맞기도 좋은 자세가 되거든. 내가 그렇게 많이 맞았지. 아무리 세게 때려도 뼈는 다치지 않고 통증은 엄청 크거든. 혼나기 전에 불어 했지만 불어도 이미 끝난 거잖아. 냅다 휘둘러 팼지. ‘퍽!’ 소리가 나더라니까. 죽어라고 휘둘렀으니 오직 아팠겠어. 바닥을 뒹굴더라니까. 후후후. 다시 무릎을 안게 만들었지. 내 손에 든 몽둥이가 어디로 날아갈지 모르는 데 안 할 수 있겠어. 세 대를 연거푸 내리쳤지. ‘크윽!’ 소리를 지르며 아가리를 벌리더라고, 그러면 끝난 거지. 슬슬 없던 일도 불어대더라니까. 그때 내가 전화한거야. 짜식들 꼼짝 없이 걸려 든거지. 다 덮어씌우니까 진짜 자기들이 그런 줄 알더라니까. 가끔 그러잖아 우리들도. 내가 이거 했나? 순간 깜빡거리기도 하고.
다음엔 뻔하지. 니들이 했던 것처럼 살살 어루만지며 꼬셨지. 그 놈한테는 내가 하느님처럼 보였을 거야. 어떤 말을 해도 들을 수밖에 없지. 다음엔 뻔한 거야. 눈을 감게 하고 입을 벌리게 했지. 좆이 서야 일을 치룰 것 아냐. 구멍은 마찬가지지만 입 구멍이 또 눈으로 즐길 수 있어 좋거든. 자식이 얼굴을 찌그러뜨리며 고개를 숙이더라고. 은근 살짝 겁을 줬지. 너 진짜 인생 포기하고 싶어? 응. 나니까 봐주는 거야. 너는 그렇다 치고 제들은 어떡할래. 계집애들은 그대로 쫑이야, 임마. 애인인가 보더라고. 그때서야 눈을 감고 가만있기에 좆을 꺼내 입에 물렸지. 냄새가 좀 났을 거야. 그 새끼 얼굴을 보면서 천천히 밀어 넣었지. 꼭 여자 구멍에 넣은 것처럼 축축한 게 기분이 끝내주지.
물면 어떡하려고? 유석이 끼어들다 봉구가 눈을 부라리자 뒤로 빠졌다. 물어? 그 새끼가 뭐 개새끼냐. 물긴 왜 물어. 오히려 혀로 살살 녹이라고 했더니 침을 흘리면서 혀를 놀리더라고. 그때서야 흥분이 오는 거야. 딱딱하게 일어서는 데 내께 좀 크냐? 그 새끼 목젖을 건드렸는지 기침을 하면서 죽겠다는 표정이야. 그래도 빼지는 못 하더라. 그 다음엔 엎드리게 했지. 아랫도리를 벗기니 그 새끼 엉덩이가 일품이더라. 유석이 네가 좋아한 스타일이야. 토실토실한 게 꼭 계집애 엉덩이 같았거든. 분홍색 아니 색깔은 잘 모르겠다. 침으로 젖은 좆을 꺼내 살살 비볐지. 그 새낀 그런 말을 많이 들었는지 대충은 알더라고. 아니면 그 새끼도 그런 짓을 했는지 모르지만. 너희들 아까 그 년들을 먹을 때 거기만 먹었냐?
유석과 춘식은 고개를 까닥였다. 똥구멍까지는 생각지도 못했다. 봉구는 두 녀석의 얼굴을 보며 한마디 던졌다. 다음엔 말이야. 계집애들을 먹을 때 돈 주고 할 때는 말고 아까 같은 경우나 강간할 때는 똥구멍을 파란 말이야. 그러면 그년들 창피해서라도 신고도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거리거든. 아프기는 얼마나 아픈데. 내가 당해봐서 잘 알아. 처음엔 꼬챙이로 쑤신 것 같아. 임마 니들도 생각해봐라. 된똥을 눌 때 거기가 얼마나 아프냐? 찢어지는 아픔이 바로 그거야. 똥보다 더 굵은 좆이 파고드니 정말 좆나게 아프지. 또 그런 것을 좋아한 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싫어하거나 질색이거든. 창피하고 그렇다나 봐. 그러니까 다음엔 말이야 꼭 똥구멍을 먼저 쑤셔 버려, 알았어?
유석과 춘식은 그렇구나, 한 얼굴로 봉구를 계속 보고 있자 신이 난 그다.
먼저 손가락으로 동그란 똥구멍을 벌려. 주름이 잡혀 있는 구멍을 손가락으로 처음엔 검지 하나, 다음은 중지랑 두 개, 아프다고 울고 지랄을 떨어도 계속 해란 말이야. 그럴 때는 손바닥으로 엉덩짝을 때려 버려. 아님 칼로 찢어버린다고 그러면 조용해질 걸. 내가 들은 얘기론 칼로 똥구멍을 찢어 놓고 박았다는 놈도 있더라. 지독한 새끼지. 그런 게 프로 정신이야.
그냥 밀어 넣는다고 들어가지 않아. 재수 없으면 찰과상이나 입어. 계집년들은 혀로 똥구멍을 살살 헤치며 쪽쪽 빨아주면 좋지. 냄새? 임마 그 냄새가 발 냄새보다 좋아. 춘식이 넌 발바닥을 핥는 게 좋다지만 계집년들 똥구멍을 핥아 봐. 퀴퀴한, 절은 냄새가 골을 때려. 또 요즘 계집년들은 똥구멍을 잘 씻어서인지 야릇한 향기까지 아주 죽여. 그 자식도 손가락으로 후벼 벌려 놓으니까 작은 구멍이 생기더라고. 그 새끼 엉덩이에 올라타고 개처럼 박았지. 침이 묻어서인지 몇 번 넣다 뺐다 하니까 쏙 들어가더라. 좆심도 있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안 들어가. 빡빡한 구멍이 영계 구멍보다 더 좋더라. 내 좆을 꽉 무는 데 뿅 갈 뻔 했다니까. 좆물까지 뿌려주고 끝났지. 그리고 거기다 좆물을 뿌리면 나중에 검사를 해도 걸리지 않아. 계집년들은 경찰서를 찾아가서도 자기 똥구멍에 쌌다고 말을 하겠냐? 의사들은 보지구멍을 찾아보지만 말짱 하지. 알았냐?
“야, 역시 너 답다. 언제 한번 그렇게 해야겠네. 죽이겠는데”
유석이 맞장구를 치며 건배를 하자는 폼이다. 머리 속으론 미니 입은 년의 똥구멍을 떠올리며 좆을 박는 상상을 했다.
“근데 유석이 너. 돈 좀 있냐. 우리 한탕 더 하게”
“돈? 조금 있는데 뭐 하게?”
“내가 하는 세차장 집어치우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 해야겠어. 인테리어가 필요하고 장비도 좀 필요하고. 너희들도 원 없이 먹어 볼 수 있고 좋지 않냐?”
“그러지 뭐. 나도 좀 있거든”
춘식이 까지 덩달아 신이 났다. 봉구랑 함께하면 어떤 년이고 간에 다리와 발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춘식의 눈은 게슴츠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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